[경기소식] 경기도, 지역화폐 가맹점 매출 상한 10억→12억원 확대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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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임봉재 기자
입력 2024-07-0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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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로마트서 지역화폐 사용…산후조리원 지역 제한도 해제'

경기도 북부청사사진경기도 북부청
경기도 북부청사[사진=경기도 북부청]

경기도 지역화폐 가맹점의 연 매출 제한액을 10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8일 밝혔다.

출산장려정책의 하나로, 출산장려금에 한해 하나로마트에서도 지역화폐 사용을 허용하고, 산후조리원에서 지역화폐 사용 시 지역 제한도 해제됐다.

경기도는 최근 2024년 제1차 경기지역화폐심의위원회를 열고 가맹점 매출 제한액 상향, 출산장려금·산후조리비 사용처 확대, 민간 산후조리원 지역화폐 사용 지역 제한 해제 등 안건을 의결했다.

경기도는 준비 기간을 거쳐 이르면 다음 달부터 바뀐 기준에 따라 지역화폐를 사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지역화폐 가맹점 연 매출 제한액 상향 조정은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지역화폐 사용 활성화를 위한 조치라고 경기도는 설명했다.

특히 경기도는 인구톡톡위원회에서 나온 출산장려금 하나로마트 사용 허용, 산후조리비 사용처 확대, 산후조리원 지역 제한 해제 의견을 수렴해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지역화폐로 지급받는 출산장려금에 한해 하나로마트 사용이 가능해진다.

현행에서는 하나로마트의 경우 연 매출 10억원이 넘어 지역화폐를 사용할 수 없다.

도내에서는 가평·광주·남양주·동두천·양주·안성·이천시가 출산장려금을 지역화폐로 지급하고 있다.

또 지역화폐로 지급받은 산후조리비(정책 수당) 사용 시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기관에 대한 매출액과 지역제한이 없어졌다.

이에 따라 매출액 10억원을 넘는 도내 다른 시에 위치한 서비스 제공기관에서도 산후조리비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도내에는 396개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기관이 있다.

다만 정책 수당으로 지급되는 산후조리비 사용에만 한정된다.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기관의 지역화폐 가맹점 등록 제한 규정인 매출액 10억원 이하는 변동 사항이 없다.

이 밖에도 도내 민간 산후조리원 143곳 이용 시에도 지역 제한이 없어져 거주 지역에 산후조리원이 없는 지역주민들이 도내 다른 시군 산후조리원에서도 지역화폐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김광덕 경기도 지역금융과장은 "이번 개선안이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 저출생‧고령화가 급격히 진행되는 가운데 출산 친화적인 환경 조성 지원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경기도, 8일부터 심야 공항버스 N8843번 운행 시작
경기도는 남양주 마석에서 인천공항을 오가는 심야 공항버스 N8843번이 운행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남양주 마석을 출발해 평내동~금곡동~도농역~구리공항버스정류장을 거쳐 인천공항까지 하루 네 번 운행한다.

남양주 마석 기점에서는 오후 9시와 오전 2시 출발하며 인천공항에서는 오전 12시 10분과 3시 50분 출발한다.

버스 이용 시 '버스타고', '티머니go' 앱이나 인천공항 내 현장 매표 발권기를 통해 예매 후 탑승하면 된다.

경기도는 심야시간대 인천공항으로의 대중교통 접근성을 개선하고자 지난 1월 인천공항공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심야 공항버스 운행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남양주 N8844번과 용인 N8877번 노선이 신설돼 운행 중이다.

기존 운행 중이던 수원(N4000), 성남(N5300), 안산(N7000), 부천(N7001), 광주(N8842), 의정부(N7200) 등 6개 노선의 경우 공항발 마지막 운행 시간을 오후 11시에서 오전 3시 50분으로 늘려 운행 중이다.
 
'소 집단폐사'…경기도, 보툴리즘 주의 당부
경기도는 여름철을 맞아 소 보툴리즘 발행 가능성이 높아 농가에 사료·음수 오염 관리를 당부했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소 보툴리즘은 전염병은 아니지만,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균이 생산하는 신경독소에 오염된 사료를 먹은 소에서 기립 불능, 집단 폐사를 일으키는 중독증이다.

증상이 발현된 후에는 치료 방법이 없어 현재로서는 백신 접종만이 유일한 예방 대책이다.

도내에서는 지난 5월과 6월 평택과 안성 한·육우 농가에서 기립 불능, 폐사 신고가 접수됐고, 진단 결과 소 보툴리즘 독소가 검출됐다.

경기도는 곰팡이가 피었거나 부패한 사료는 소각·폐기하고, 소가 먹는 지하수는 음수 소독을 하는 등 오염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보툴리눔 독소는 열에 약하기 때문에 장마철 눅눅해진 사료는 햇볕에 말려 주는 것이 좋고, 부패한 잔반을 소에게 주지 말 것을 당부했다.

경기도는 지난해부터 보툴리즘이 발생했던 지역을 중심으로 소 보툴리즘 백신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농가는 50% 비용을 부담하면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

최경묵 경기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보툴리즘 증상을 보인 소는 대부분 2~3일 내에 폐사할 만큼 농가에 심각한 피해를 일으킨다"며 "3두 이상 원인 불명의 기립 불능우가 발생한 농가는 수의사 예찰 후 보툴리즘이 의심되면 방역 기관에 신고하고,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사료·음수 관리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도내에서는 지난 2011년 8월 포천 발생 이후 지난해까지 14개 지역에서 보툴리즘이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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