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해 온 유엔사의 역할을 평가하고, 향후 유엔사 발전 방향과 한-유엔사회원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는 뜻깊은 회의가 진행됐다.
국방부는 10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대한민국과 캐나다 국방장관이 공동 주관하는 ‘제2차 한-유엔사회원국 국방장관회의(ROK-UNC Member States Defense Ministerial Meeting)’를 개최했다. 한-유엔사회원국 국방장관회의는 2023년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을 기념해 최초 개최된 이후 올해 두 번째를 맞이했다.
이날 회의는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캐나다 빌 블레어 국방장관이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유엔사회원국 중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제외한 17개국 대표와 유엔군사령관이 참석했다.
특히 올해 회의에는 캐나다·네덜란드 2개국 장관과 영국·필리핀 등 6개국 차관급 인사를 비롯해 10개국의 대표가 본국에서 참석해 한반도 안보와 유엔사의 역할에 대한 회원국들의 큰 관심을 보여줬다.
김용현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유엔사는 ‘우리 군의 압도적 국방 태세’, ‘한미 동맹’과 함께 대한민국 안보를 수호하는 3대 핵심 축”이라며 “오늘 회의가 북한에는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가치공유국들에는 견고한 연대의 메시지를 보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동 주최국인 캐나다의 블레어 국방장관이 기조연설을 했다.
국방부, 유엔사, 유엔사회원국들은 지난달 유엔사회원국으로 신규 가입한 독일을 환영했다. 독일 대표로 참석한 닐스 힐머 사무차관은 가입인사를 했다.
개회식 이후 이어진 본회의에서는 한반도 전쟁 억제와 평화 유지를 위한 유엔사 역할과 한·유엔사회원국들 간 협력과 연대 강화 방안에 대해 대한민국 국방부와 유엔사에서 각각 발표하고, 회원국들은 의견을 교환했다.
‘한반도의 자유와 평화를 위하여 하나의 깃발, 하나의 정신 아래 함께 싸운다(Under One Flag, One Spirit, Fight Together for Freedom & Peace)’라는 표어(슬로건) 아래 한반도와 국제 안보 환경을 평가하고, 한-유엔사-유엔사회원국 간 협력과 연대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들을 논의했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한-유엔사회원국 간 협력과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한-유엔사회원국 국방장관회의를 포함한 고위급 교류를 지속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한 준비 과정에서 유엔사, 그리고 유엔사회원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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