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TV토론] 해리스 "트럼프가 중산층 희생", 트럼프 "해리스가 경제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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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4-09-1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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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 설치된 텔레비전에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화면 오른쪽)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미 대선 후보 TV토론회가 생중계되고 있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TV토론에서 '경제'를 놓고 맞붙었다.

    해리스는 트럼프가 부자들을 돕고 중산층에 부가세를 부과해 중산층을 무너뜨릴 것이라고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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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리스·트럼프 첫 TV토론회…'경제' 놓고 난타전

11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 설치된 텔레비전에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미 대선 후보 TV토론회가 생중계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1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 설치된 텔레비전에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화면 오른쪽)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미 대선 후보 TV토론회가 생중계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TV토론에서 ‘경제’를 놓고 맞붙었다.
 
해리스는 트럼프가 부자들을 돕고 중산층에 부가세를 부과해 중산층을 무너뜨릴 것이라고 공격했다. 트럼프는 경제 파괴의 주범은 바이든 행정부이며 현 정부 들어 인플레이션이 지속됐다고 맞섰다.
 
10일 오후 9시(현지시간) ABC뉴스 주최로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국립헌법센터에서 열린 토론에서 만난 두 후보는 악수를 한 뒤 토론을 시작했다. 앞서 지난 6월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TV토론 때 악수 없이 토론을 시작한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두 후보는 미국 유권자들이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경제에 대해 토론했다. 해리스는 “트럼프 재임 기간에 대공황 이후 최악의 실업률을 기록했다”며 “우리가 한 일은 트럼프가 망쳐놓은 것을 정리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나는 중산층 자녀로 자랐고 이 무대에서 미국의 중산층과 노동자를 실제로 도울 계획이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해리스는 트럼프의 경제 정책을 겨냥해 “가장 부유한 사람들을 위한 감세”라고 비판했다.
 
해리스는 트럼프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한 공약을 언급하면서 이에 대해 “중산층에 대한 부가세”라고 비판했다. 또 그는 트럼프가 중산층을 희생해 억만장자 감세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려고 한다고 쏘아붙였다.
 
트럼프는 관세 때문에 물가가 오르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트럼프는 “물가가 더 높아지는 것은 중국과 수년간 우리에게서 훔쳐간 모든 나라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녀(해리스)가 관세가 싫다면 없앴어야 했다”며 자신이 재임 기간 중국에 부과한 관세를 바이든 행정부가 유지하고 있고 그 덕분에 중국에서 수십억 달러의 관세를 거둬들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트럼프는 해리스를 향해 “바이든 행정부 임기 동안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이 이어졌다”며 “인플레이션은 사람들, 중산층, 모든 계층에게 재앙이었다. 그들은(바이든 행정부) 경제를 파괴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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