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계엄 전 백령도서 北오물풍선 드론 격추 주장에 "전혀 사실 아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송윤서 기자
입력 2024-12-26 11:3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국내 매체 "레이싱 드론으로 여러 차례 격추"

  • 합참도 "훈련하기에 적합한 곳 아니다" 반박

국가정보원 사진연합뉴스
국가정보원 [사진=연합뉴스]

국가정보원이 12·3 비상계엄 전 백령도에서 대남 쓰레기 풍선을 드론으로 격추했다는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국정원은 26일 "북한의 오물 풍선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한 국내 매체는 이날 오전 비상계엄 선포를 약 한 달 앞둔 지난 10월 말 국정원이 북한에서 날려 보낸 쓰레기 풍선을 레이싱 드론으로 여러 차례 격추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는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국정원이 격추 과정에서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의 협조를 받았다고도 설명했다. 아울러 당시 심리전단을 책임진 합동참모본부는 무력 충돌로 비화할 가능성을 우려해 반대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국방부 역시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의혹을 일축했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사실이 아니다"라며 "백령도는 그러한 훈련을 하기에 적합한 곳도 아니다. 백령도에는 북한 오물, 쓰레기 풍선이 잘 오지 않는다. 오지도 않는 곳에 가서 그런 훈련을 왜 하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두 번째로는 707은 드론으로 작전을 하고 그걸 훈련하는 부대가 아니다. 세 번째로 레이싱 드론은 유효거리가 짧다"며 "그런 곳에서 그런 훈련을 할 때 그것이 잘못돼서 우리 지역을 넘어갈 수도 있고 그렇다면 불필요한 도발이 빌미가 될 수도 있는데, 그런 훈련을 굳이 할 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