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학 4곳 중 1곳, 등록금 올린다…작년 두배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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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소희 기자
입력 2025-02-02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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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개 대학, 등록금 인상률 5%대

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정문에 한 재학생이 쓴 등록금 인상 철회 촉구 대자보가 붙어 있다 
    서울 주요 대학교들이 재정난을 이유로 등록금 인상을 검토 중인 가운데 연세대는 2차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학생들에게 학부·대학원 등록금 549% 외국인 등록금 7% 인상 계획을 제안한 바 있다 202518 사진연합뉴스
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정문에 한 재학생이 쓴 등록금 인상 철회 촉구 대자보가 붙어 있다. 서울 주요 대학교들이 재정난을 이유로 등록금 인상을 검토 중인 가운데 연세대는 2차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학생들에게 학부·대학원 등록금 5.49%, 외국인 등록금 7% 인상 계획을 제안한 바 있다. 2025.1.8 [사진=연합뉴스]

전국 199개 대학 중 56곳이 올해 등록금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8.1%에 해당하는 수치다.

2일 각 대학과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최근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고 2025학년도 학부 등록금 인상을 의결한 대학(일반 4년제 대학교·교육대학 기준)은 총 56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대학알리미 기준 분류상 4년제 대학교 189곳과 교육대학 10곳 등 총 199곳의 28.1%에 해당하는 수치다.

△가톨릭대(4.65%) △경기대(5.2%) △경희대(5.1%) △고려대(5.0%) ​​​​​​​△단국대(4.95%) ​​​​​​​△덕성여대(4.85%) ​​​​​​​△동국대(4.98%) ​​​​​​​△동덕여대(4.2%) ​​​​​​​△상명대(4.95%)​​​​​​​ △서강대(4.85%) ​​​​​​​△성균관대(4.9%)​​​​​​​ △성신여대(5.3%)​​​​​​​ △숙명여대(4.85%) ​​​​​​​△아주대(5.2%) ​​​​​​​△연세대(4.98%) ​​​​​​​△원광대(4.85%) ​​​​​​​△이화여대(3.1%) ​​​​​​​△인하대(5.2%) ​​​​​​​△중앙대(4.95%)​​​​​​​ △한국외대(5.0%) ​​​​​​​△한양대(4.9%) 등이 인상을 확정했다.

이 중 25곳은 등록금 인상률이 5%대에 달했다. 서울시립대, 부산교대, 한국교원대 등 10곳은 교육부가 정한 상한선인 5.49%나 혹은 그에 거의 근접하게(5.4% 이상) 인상할 예정이다.

지난해 26개교가 등록금을 올린 것에 비하면 이미 두배가 넘는 대학이 인상을 결정했다. 등록금 인상을 결정한 대학에는 서울 주요 사립대와 지방 소규모 대학들이 주로 포함됐다.

아직 등록금 인상 검토 단계인 대학 중이 상당 수인 가운데 인상 대열에 합류하는 대학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대와 국가거점국립대 9곳을 비롯해 국립대는 대부분 동결을 결정했으나 교대는 국립대라도 인상으로 기운 쪽이 많았다.

교육부는 올해도 대학에 등록금 동결을 강하게 요청했다. 대학의 어려움에 공감하지만 민생 경제의 어려움과 엄중한 시국 상황을 고려해달라는 취지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달 22일 열린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정기총회에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면서도 "학생과 학부모 입장에선 경제도 어렵고 민생도 어려운 상황이라 대학이 조금 더 참아달라는 요구가 있다"며 협조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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