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함대사령부 창설식…양용모 총장 "잠재적 위협, 선제적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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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5-02-0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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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동부대 창설 통해 전방위 위협 동시대응·전략적 억제능력 강화

지난 1월 31일 해군기동함대사령부 최신예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DDG-II·8200톤급 승조원들이 부산 해군작전기지에서 출항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지난 1월 31일 해군기동함대사령부 최신예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DDG-II·8200톤급) 승조원들이 부산 해군작전기지에서 출항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해군은 3일 제주기지에서 양용모 참모총장 주관으로 기동함대사령부 창설식을 거행했다고 전했다.

양 총장은 축사에서 "기동함대사령부는 북한 도발을 해양에서 강력히 억제하고 대응하며 가시화되고 있는 잠재적 위협을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중심 부대"라며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국가가 부여한 임무를 달성하는 것이 기동함대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초대 기동함대사령관에는 김인호 해군 소장이 취임했다. 1994년 해군사관학교 48기로 임관한 김 사령관은 율곡이이함장, 특수전전단장, 제7기동전단장, 해군본부 인사참모부장 등을 역임했다.

김 사령관은 "기동함대는 국민에게 필요한 곳이라면 언제 어디에서나 대한민국의 주권과 해양권익을 보호하는 핵심 기동부대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유사시 압도적 전력으로 전승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해군 제7기동전단을 모체로 하는 기동함대사령부는 3개 기동전대(71·72·73전대)와 1개 기동군수전대, 1개 기지전대로 편성됐다. 최신예 이지스구축함인 정조대왕함(DDG, 8200t급)을 비롯한 구축함 10척과 소양함(AOE-Ⅱ, 1만t급) 등 군수지원함 4척이 편재됐다.

적 미사일을 탐지하고 요격할 수 있는 정조대왕함 등 이지스구축함을 중심으로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해상기반 '한국형 3축 체계'의 핵심 역할을 맡게 된다. 기동함대는 동·서·남해를 관할하는 기존 1·2·3함대와 달리 임무에 따라 동·서·남해 어디에든 투입된다. 원양 작전도 항속거리가 긴 대형 함정이 배치된 기동함대의 몫이다.

이날 창설식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양승열 강정공동체사업추진단장 등 내빈과 기동함대사 장병·군무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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