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폭스26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쯤 휴스턴 조지부시인터콘티넨털공항에서 출발해 뉴욕으로 향할 예정이었던 유나이티드항공 1382편(에어버스 A320)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여객기가 이륙을 준비하며 활주로를 이동할 당시 한쪽 날개 아래에서 불꽃이 터져 나오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당시 여객기에 타고 있던 승객이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을 입수해 공개했다. 영상에는 날개 아래 엔진에서 붉은 불꽃과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처음에는 승무원이 승객들에게 앉으라고 했지만, 우리가 더 이상 좌석에 앉아 있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우리를 뒤쪽 비상 슬라이드로 대피시켰다. 그다음 2시간 30분 동안 활주로에 있어야만 했다”고 설명했다.
사고 비행기의 승객은 104명, 승무원은 5명이었다. 사고 직후 승객들은 탑승 계단과 비상 슬라이드를 통해 대피했으며 부상자나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연방항공국(FAA)은 이날 오전 8시 35분께 엔진 문제를 보고받았으며,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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