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경호차장 자택서 비화폰 압수…구속영장 재신청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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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언 기자
입력 2025-02-0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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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지난달 24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1차 집행을 저지한 혐의 조사를 위해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지난달 24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1차 집행을 저지한 혐의에 대한 조사를 위해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저지 혐의를 받는 대통령경호처 김성훈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 자택 압수수색에 들어간 경찰이 3일 이들 비화폰(안보폰)과 개인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경찰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경찰은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을 대상으로 경호처 사무실에도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경호처 내 비화폰 서버 등이 대상으로 적시됐다.

비화폰에는 도감청·통화녹음 방지 프로그램이 깔린 것으로 알려져 관련 서버 자료가 수사의 핵심 단서로 여겨진다.

경호처 내 '강경파'로 꼽히는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은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대통령경호법)상 직권남용 혐의를 받는다.

앞서 김 차장과 이 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보완수사를 요구하며 재차 반려한 것에 대해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범죄 혐의가 소명됐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검찰이 보완수사를 요구한 데 대해 유감"이라며 향후 구속영장을 재신청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확보한 박종준 전 경호처장 휴대전화에 대해 경찰은 "디지털 포렌식(복원)이 완료됐다. 어느 정도 의미 있는 것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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