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기계화부대 출정식...10일부터 UAE 지상군과 연합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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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5-02-0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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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21보병전투장갑차·K600장애물개척전차 등 해외 훈련 첫 투입

사진육군
출정식을 마친 고창준 육군참모총장 직무대리와 현지연합훈련단 장병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육군]
 
육군이 아랍에미리트(UAE) 현지 훈련장에 전차·자주포·장갑차 등이 포함된 기계화부대를 투입해 ‘한-UAE 연합훈련’을 실시한다.
 
10일부터 20일까지 열흘간 아랍에미리트(UAE) 알하므라 훈련장에서 실시되는 이번 훈련에는 육군 제8기동사단 장병들을 주축으로 해병대 1개 소대가 포함된 총 130여 명의 ‘2025년 UAE 연합훈련 TF(이하 현지연합훈련단)’ 장병들이 참가한다.
 
대표적인 국산 무기체계인 K2전차·K21보병전투장갑차·K9A1자주포 등 장비 14대가 투입돼 국산 명품무기의 우수성을 해외에 널리 알리고, 사막이라는 전장 환경 속에서의 훈련을 통해 다양한 전투발전 소요를 도출하게 된다.
 
이번 훈련에는 우리 군의 주력 보병전투차량(IFV)인 K21보병전투장갑차와 2023년 실전배치를 완료한 최신 전투공병전차(CEV) K600장애물개척전차를 처음으로 해외 연합훈련에 투입하는 등, 지난해 카타르에서 진행한 훈련보다 한층 강화된 기계화 전력을 운용한다.
 
육군은 고창준(대장) 육군참모총장 직무대리 주관으로 3일 경기도 양주 소재 제8기동사단 사령부에서 출정식을 실시하고 성공적인 훈련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고창준 직무대리는 출정을 앞둔 장병들에게 “최상의 전투기량과 팀워크를 지닌 최정예 전투단으로서 국가방위의 중심군인 육군의 대표이자 대한민국 국가대표”라고 격려하며, “‘무신불립’이라는 말처럼 자기 자신과 곁에 있는 전우를 믿고 자발적, 긍정적, 적극적인 임무 수행을 통해 UAE군과의 상호운용성을 증진하고 대한민국의 위상을 제고할 것”을 당부했다.
사진육군
고창준 육군참모총장 직무대리가 3일 출정식에서 현지연합훈련단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육군]
 
현지연합훈련단은 훈련에 앞서 철저한 사전준비를 통해 즉각 임무 수행이 가능한 태세를 갖췄다. 두 차례에 걸친 UAE 현지답사를 통해 작전환경을 분석했고, 사전 교육훈련(주특기 훈련, 소부대 전투기술 숙달, 체력단련 등)부터 부대 이동계획 수립까지 빈틈없이 훈련을 준비했다.
 
또한, 장병들은 K2전차와 K21보병전투장갑차, K9A1자주포 등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 최대발사속도 사격·기동 간 다중표적 사격 등 다양한 훈련을 실시하고, 사막화된 UAE 현지 환경을 고려한 정비와 탄약 보급절차를 숙달하는 등 실전적 교육훈련을 이어왔다.
 
아울러, 훈련 기간 중 UAE 정부와 군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K2전차·K21보병전투장갑차·K9A1자주포 등의 성능시범과 장비전시, 견학 및 탑승체험 등의 기회를 제공해 국산 무기체계의 우수성을 해외에 널리 알릴 예정이다.
 
이주현(중령) 현지연합훈련대장은 “이번 훈련은 한국과 UAE의 군사적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양국 군의 상호 이해도를 높이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훈련을 통해 우리 군과 국산 무기체계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육군은 이번 연합훈련 간 전훈분석팀을 편성해 전투발전소요를 도출하고, 우방국들과의 국내외 연합훈련을 확대하는 등 전투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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