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사법리스크 해소 후 첫 행보··· "AI 먹거리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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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입력 2025-02-0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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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픈AI 샘 올트먼 CEO와 회동, AI 단말기 제조 논의할 듯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아주경제DB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아주경제DB]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사법리스크 해소 후 첫 행보로 인공지능(AI) 협력을 모색한다. 이 회장은 전날 부당합병·회계부정 관련 모든 혐의에 대해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 받으면서 본격적인 대외 활동에 나설 전망이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 사옥에서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회동을 갖는다.

올트먼 CEO가 한국을 방문한 건 이번이 세 번째다. 2023년 6월 중소벤처기업부 초청으로 처음 방한했고, 지난해 1월 방한 당시에는 삼성전자 평택 공장을 찾아 반도체 생산라인을 둘러봤다. 

1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은 올트먼 CEO는 이번에는 이재용 회장 등 삼성 고위 경영진과 만나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는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회장 등 반도체 경영진도 함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 간 만남에서는 오픈AI가 AI 전용 단말기와 AI 반도체 독자 개발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AI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올트먼 CEO는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인터뷰에서 스마트폰을 대신할 AI 전용 단말기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또 중국 ‘딥시크’의 등장으로 미국의 AI 패권 전략이 흔들리는 가운데, 올트먼 CEO는 ‘저비용 고효율’을 내세운 딥시크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글로벌 동맹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오픈AI의 행보가 국내 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이날 샘 올트먼 CEO와 서울 회동을 가졌다. 최 회장과 올트먼 CEO의 공개 만남은 지난해 1월과 같은 해 6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날 회동엔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배석했다.

최 회장과 올트먼 CEO는 AI 기술과 산업의 미래, 데이터센터 등 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하고, 중국 딥시크에 관한 의견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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