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이 13년만에 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
대한전선은 지난해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3조2820억원, 영업이익 1146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5.4%, 43.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730억원을 달성해 전년과 비교해 1.6% 늘었다.
대한전선의 매출이 3조원을 돌파한 것은 2011년 이후 13년 만이다. 영업이익도 2007년 이후 처음으로 1100억 원을 초과하며 매출, 영업이익 모든 측면에서 역대급 성과를 거뒀다.
이번 실적은 대한전선의 본업인 케이블·솔루션 사업으로만 거둔 사실상 사상 최대 실적으로,호조의 요인은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규 수주 확대와 매출 증가로 분석된다.
실제로 대한전선은 지난해 미국에서만 약 7300억원의 신규 수주를 달성했고, 국가 핵심기술로 지정된 500㎸ HVAC(초고압교류송전) 케이블 시스템뿐 아니라 차세대 전력 기술로 손꼽히는 HVDC(초고압직류송전) 케이블 시스템 수주에도 성공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당사가 강세를 보이는 미국, 유럽 등을 중심으로 전력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며 “글로벌 현지 법인과 지사를 활용한 신규 시장 개척과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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