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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5조 클럽' 입성] 밸류업 발표 후 첫 주주환원…1.8조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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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25-02-0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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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인주주 소통 강화 위한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

서울 영등포구 소재 KB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KB금융
서울 영등포구 소재 KB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KB금융]

금융지주 가운데 처음으로 순익 5조원을 돌파한 KB금융지주가 지난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 이후 첫 주주환원을 시행했다. 아울러 5대 금융지주 중에는 처음으로 개인주주 소통 강화를 위한 개인주주 질의응답 시간을 마련해 흔들림 없는 밸류업 프로그램 이행을 약속했다.

KB금융은 5일 2024년 경영실적 발표와 함께 52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한 1조7600억원을 주주환원 하겠다고 밝혔다. 

KB금융은 지난해 밝힌 '밸류업 프레임워크'에 따라 2024년 말 보통주자본비율(CET1) 13.51% 중 13%를 초과하는 자본 약 1조7600억원을 2025년 연간 현금배당 총액과 자사주 매입·소각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사회는 연간 현금배당 총액(1조2400억원)을 감안해 총 52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의했다. 지난해 상반기 3200억원에서 2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KB금융은 올 하반기에도 CET1비율 13.5%를 초과하는 자본은 추가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결산 현금배당으로는 주당 804원을 결의했다. 연간 배당액은 1조2000억원 수준이다. 이에 따른 2024년 총주주환원율은 39.8%으로, 주요 금융지주 중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KB금융은 올해 처음으로 개인주주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했다. 사전 접수한 개인주주 질문에 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나상록 상무가 직접 답변했다. 메리츠금융이 콘퍼런스콜에서 개인투자자 질문에 답변한 적은 있지만 대형 금융지주사 이 같은 질의응답을 진행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시도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약속한 개인주주 소통 강화 노력의 일환으로, 양종희 KB금융 회장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고객과 시장의 불안감을 상쇄하고 시장의 목소리를 경영에 적극 반영하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KB금융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사회적 가치도 밸류업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KB금융 관계자는 "KB가 포용금융, 성장지원 금융, 사회 기여 금융 등 사회 분야에서 창출한 가치는 연간 2조3800억원 수준"이라며 "지난해 사회공헌 전략체계 개편을 완료한 만큼 올해는 돌봄과 상생을 중심으로 사회적 가치 확대 노력을 지속하면서 은행권 맞춤형 소상공인 금융 지원 계획에도 적극 동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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