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전기자동차 E-트랜짓 모델에 충전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09/20250209164909349570.jpg)
포드 전기자동차 E-트랜짓 모델에 충전하는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자동차업체 포드가 올해 전기차 부문 손실이 50억~55억달러(약 7조2900억~8조원)로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8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셰리 하우스 포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전기차 부문 ‘모델 E’에서 50억~55억달러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손실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포드는 작년 전기차 부문 ‘모델 E’에서 상각전 EBITDA 기준으로 51억달러(약 7조430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반면 포드는 상업차 부문인 ‘포드 프로’는 70~80억달러 흑자, 내연기관차 부문인 ‘포드 블루’는 35억~40억달러 흑자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우스 CFO는 “업계에서 가격 압박은 여전하지만, 우리는 유럽 시장 출시 따른 영향에 힘입어 글로벌 판매량을 크게 늘릴 계획”이라며 “배터리 시설과 2년 앞으로 다가온 차세대 차량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렸다”고 밝혔다.
그는 전기차 판매 대수가 늘었지만, 켄터키주 소재 블루오벌SK 배터리 공장(BOSK)과 2세대 전기차 엔지니어링과 연관된 비용이 10억달러 추가됐다고 말했다. BOSK는 한국의 SK온과 포드가 지난 2022년 7월 출범한 배터리 공장 합작사다.
하우스 CFO는 “계속되는 가격하락 압력 중 일부는 잠재적으로 유럽과 북미 시장 가격 책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하지만 지난해 4분기 ‘머스탱 마하 E’ 판매가 전분기 대비 30% 증가했고 평균 가격 이상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폭스뉴스는 “포드의 이번 발표는 2024년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전기차 사업이 과거 예상보다 부진한 소비자 수요와 경쟁업체들의 가격 압박 증가로 어려움을 겪은 뒤에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제너럴 모터스(GM)는 포드처럼 전기차 부문의 판매 및 재무 수치를 별도로 보고하지 않지만, GM 경영진은 지난해 자사 전기차가 노동 및 원자재 비용보다 더 많은 판매 수익을 창출하며 “변동 이익에서 플러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 수치에는 조립 라인 구축 등 고정 비용이 빠졌다. 지난해 GM은 북미 시장에서 목표인 20만대에 못 미치는 18만9000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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