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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티맵모빌리티, 재택근무 전면 폐지…상반기 사옥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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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입력 2025-02-1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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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환 신임 대표, 최근 타운홀 미팅서 발표

  • SK-C타워로 4~5월 중 이전…전 직원 수용 가능

사진티맵모빌리티
[사진=티맵모빌리티]

SK그룹 계열사 티맵모빌리티가 재택근무를 전면 폐지하고, 사무실을 이전하는 등 경영 효율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환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설날 연휴 전날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임직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 회사의 흑자전환을 앞당기기 위해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판단이다. 이 대표는 지난해 12월 신규 선임된 후 1달 만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상반기 중 재택근무가 종료될 예정이고, 예외적으로 임신 중인 구성원은 주2회 자율 재택근무를 허용할 방침이다. 

티맵모빌리티의 현재 기본 근무 형태는 재택근무와 자율출퇴근제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SK텔레콤·카카오 등 IT 업계 전반에서 재택근무 폐지가 확산됐으나, 티맵은 개발자들의 선호도를 고려해 재택근무 기조를 유지해왔다. 출퇴근 시간 등 불필요한 비용을 줄여 업무 생산성의 효율성을 높이는 등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었다. 

재택근무 폐지는 올해 상반기 사무실 이전을 앞둔 회사의 사전 준비 작업으로 풀이된다. 현재 공유오피스를 이용 중인 티맵모빌리티는 오는 4~5월 중 서울시 중구에 있는 충무로 15빌딩(SK-C타워)으로 사무실을 이전한다. SK-C타워는 최근 리모델링한 연면적 6500평 규모의 중형 오피스로, 티맵을 비롯해 SKC, SK C&C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티맵은 SK-C 타워의 2개 층을 이용하는데, 전 직원 모두를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티맵모빌리티의 직원 수는 현재 약 400여명이다. 

다만, 내부 구성원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까지 풀 재택근무를 조건으로 직원들을 뽑았는데, 구성원들의 합의 과정 없이 회사가 일방적으로 방침을 바꿨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개발자 이탈은 물론, 노조 결성 등 내부 반발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지난 타운홀 미팅에서 회사의 전체적인 방향은 재택근무 폐지로 결정됐다"면서 "세부적인 사안은 구성원들의 의견을 취합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티맵은 수익성 강화를 위해 사업 구조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 모회사 SK스퀘어의 포트폴리오 밸류업 추진에 따라 AI를 활용한 데이터 중심 사업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그 일환으로 최근 택시 호출 사업에서 손을 뗐다. 티맵이 보유한 우티 지분 49%를 우버에 전량 매각한 것이다. 지분 매각으로 600억원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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