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이 주도한 한류 페스티벌 ‘케이콘K-CON’에서 외국인들이 비비고 부스를 찾아 K푸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12/20250212103604336604.jpg)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제일제당(CJ대한통운 제외)은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1조323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7조8710억원으로 전년 대비 0.1% 줄었다. 특히 해외 식품사업 매출이 5조5814억원으로, 전체 식품부문 매출(11조3530억원)에서 49.2%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동원F&B도 해외 수출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4조4836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835억원으로 10.0% 증가했다.
대상 해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면서 호실적을 기록했다. 대상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조2544억원, 182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6%, 47.1% 급증했다. 알룰로스 등 전분당 스페셜티 사업 확대와 바이오 사업 시황 개선, 라이신 수요 증가 등이 실적을 이끌었다.
![오리온 러시아 제품이 매장에 진열돼 있다 사진오리온](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12/20250212103902792080.jpg)
풀무원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조2137억원, 영업이익 92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7.4%, 48.6%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07억원에서 240억원으로 증가했다. 이로써 국내 식품 기업 중 ‘3조 클럽’은 CJ제일제당·동원F&B·대상·롯데웰푸드·롯데칠성음료·농심·SPC삼립·오뚜기·CJ프레시웨이 등 11곳으로 늘었다.
반면 해외 판매 비중이 낮은 기업은 비교적 아쉬운 성장을 보였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매출액 4조443억원, 영업이익 157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0.5%, 11.3% 감소했다. 소비 위축에 더해 주 원재료인 코코아 가격 상승의 직격탄을 피하지 못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저출산과 소비침체로 내수시장이 위축되는 상황에서 해외시장 공략이 기업 존속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수출국가도 다변화하고 현지에 맞는 차별화한 제품 출시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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