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365] '머리가 지끈' 두통, 해결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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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5-02-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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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트레스성 두통은 자율신경 안정 약물 복용, 새벽마다 두통 있다면 병원에서 정밀 진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만성 두통으로 진통제와 근육 이완제, 신경안정제까지 먹어도 잘 낫질 않는 환자들이 있다. 한 달은 물론이고 1년, 심하면 10년 동안 두통에 시달리는 경우도 있다. 이때 병원에서는 뇌 자기공명영상장비(MRI), 뇌 전산화단층장비(CT) 등을 통한 원인 색출에 나선다. 하지만 검사 결과 아무런 구조적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다. 경동맥 검사나 혈압 등 관련 원인을 찾아보지만 뚜렷한 답이 보이질 않는다.
 
스트레스성 두통…자율신경 안정 필요
 
스트레스성 두통은 머리 앞뒤 전후 등 전방위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처음에는 왼쪽 편두통으로 시작됐다가 나중에는 오른쪽으로 바뀌기도 한다. 때로는 머리 앞쪽에서 정수리, 뒤통수 부위까지 통증 범위가 넓어지기도 한다. 뒷목 또는 어깨, 등 뒤 근육까지 결리고 아픈 경우도 상당수다.
 
심할 때는 귓속이 찌릿하거나 먹먹해지기도 한다. 눈알이 빠질 듯한 통증을 수반하는 경우도 있다. 이마나 눈썹 주변을 콕 쑤시거나 찌르는 듯한 고통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이 생기는 이유는 뭘까. 전문가들은 애초에 두통 치료법에 대한 접근 자체가 잘못됐다고 지적한다. 스트레스성 두통은 부위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생활 속 다양한 이유로 내적 갈등이 건드려질 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즉 치료에 대한 접근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뜻이다. 이 중 상당수는 자신에게 무슨 갈등이 있는지조차도 모르는 새 뇌 자극을 발생시키기도 한다. 뇌 피로도가 증가하면 청반 부위 등에서 과부하가 발생한다.
 
이는 우울, 불안 등을 더 가중시키게 된다. 자율신경도 과민해진다. 과민해진 자율신경은 이차적으로 전신 여러 부위에서 과민성‧긴장성 신체화 반응을 일으킨다. 특히 전신의 근육과 혈관 수축을 긴장시킨다. 심장에서 뇌로 전달되는 혈관도 자율신경에 의해 수축 긴장된다. 이로 인해 순간 뇌로 전달되는 산소나 혈액 공급에 차질이 생기게 된다. 이때 머리가 아프거나 어지럽게 된다.
 
이를 해결하려면 근본적 원인인 신경쇠약을 해결하고 자율신경을 안정시키는 약물을 복용해야 한다. 대표적인 신경안정제는 알프라졸람, 로라제팜, 클로나제팜 등이 있다. 최초 기저 원인이 일상 속이나 성격, 태도 등에서 어떤 형태로 불안‧긴장을 자극하는지도 분석할 필요가 있다. 이후 이런 부분이 줄어들 수 있도록 조치하면 두통 개선에 도움이 된다.
 
새벽 통증 심하다면 ‘뇌종양’ 의심해야
 
뇌종양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뇌종양의 대표적인 증상은 두통이다. 긴장성 두통과 달리, 새벽에 통증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장시간 누워 있으면 호흡량이 줄어들고 뇌혈관에 혈액이 몰리는데 이로 인해 종양이 뇌압을 높이기 때문이다.
 
뇌종양 치료는 종양의 크기, 위치, 증상에 따라 달라진다. 작은 양성 종양은 방사선 치료로 해결할 수 있다. 크거나 악성 종양은 수술이 필요하다. 악성 종양의 경우 수술 외에 방사선과 항암 치료가 병행될 수 있다. 수술 중 신경 손상 위험이 큰 경우, 환자를 깨워 뇌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확인하며 수술을 진행하기도 한다.
 
최근 뇌종양 치료는 주로 내시경 수술이 이뤄진다. 기존의 두개골을 여는 방식 대신, 코와 눈 주변을 통해 내시경을 삽입해 종양을 제거한다. 흉터가 거의 남지 않고 회복 속도가 빠른 게 특징이다. 특히 안와 내시경 수술은 눈 주변에 발생한 뇌종양을 정밀하게 제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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