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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비관세 보복' 만지작 中.."美농산물·식품 타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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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자연 기자
입력 2025-03-03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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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외교부 "모든 필요한 반격 조치 취할 것"

2019년 6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담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연합뉴스
2019년 6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담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연합뉴스]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모든 중국산 제품에 대해 10% 추가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10% 관세를 더 매기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등을 겨냥한 보복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은 미국의 10% 추가 관세 부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을 세우고 있다”며 “여기에는 관세와 비관세 조치가 모두 포함될 것이고 미국산 농산품과 식품이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기존에 예고한 대로 4일부터 멕시코와 캐나다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산 수입품에도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지난달 4일부터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데 여기에 10%를 더 물리겠다는 것이다.

이에 중국도 지난달 4일(현지시간) 미국이 대중 10% 추가 관세가 발효되자 맞불 관세와 희토류 수출 통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미국 기업 조사 등 보복 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의 최대 수입국으로 미국 농업계는 미중 간 무역전쟁에서 취약한 분야 중 하나로 꼽힌다.

실제로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까지 관세 대상에 포함할 경우 미중 간 관세 전쟁이 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중국 상무부와 외교부는 미국의 '10+10% 추가 관세' 계획에 대해 "합법적 권익을 수호하기 위해 모든 필요한 반격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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