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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LG전자, 포스코까지··· 불황에도 인재 확보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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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입력 2025-03-10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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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상반기 채용 돌입 잇따라

  • 생산·제조에서 AI·스마트 공장까지 분야 다양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주요 대기업이 2025년 상반기 공개 채용(공채)에 본격 돌입했다. 경기 침체와 미국발(發) 관세 폭탄 등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기업 경영 환경은 악화됐으나 미래 경쟁력을 위한 인재 투자 확대 차원에서 잇따라 신규 채용에 나선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현대자동차, LG전자, 포스코인터내셔널, 현대카드, 현대커머셜, 한국항공우주산업, HD현대 등 주요 대기업이 채용 문을 활짝 열었다. 생산·제조, 사업·기획, 설계 등 다양한 직군에서 인재 채용을 진행하는 가운데 미래 사업을 위한 인공지능(AI), 스마트공장, 전기차 분야 인재 확보 전쟁이 눈에 띈다.

현대자동차는 오는 14일까지 생산·제조, 사업·기획, 경영지원 등 총 68개 직무에서 신입 사원을 채용한다. 특히 현대차는 향후 울산 전기차(EV) 전용공장 준공, 스마트 팩토리 구축 등으로 생산과 제조 시스템의 기술 혁신이 가속화됨에 따라 생산·제조 부문 인재를 집중 채용한다.

LG전자는 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HS사업본부 ‘키친솔루션사업부’ ‘리빙솔루션사업부’ ‘부품솔루션사업부’ ‘HS연구센터’ 등 부서에서 각각 두 자릿수로 신입 인재를 선발한다. 오는 17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오는 19일까지 신입사원 채용 원서를 받는다. 모집 직무는 회계, 철강영업, 소재영업, 발전사업개발, 터미널사업개발, 전력거래 등 14개 분야다.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도 2025 인턴십을 진행한다. 오는 19일까지 카드상품기획, 금융상품영업, 재무·경영관리, 리스크·Collection, 경영지원, Brand 등 분야에 지원할 수 있다. 

LX인터내셔널의 상반기 채용 일정은 오는 23일까지다. 모집 분야는 해외영업, 사업개발, 지원으로 전 직군은 광화문 본사에서 근무하게 된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오는 24일까지 연구개발, 운영, 사업, 경영·전략 분야에서 인재를 선발한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AI 분야를 별도 직군으로 채용하는 점이 눈에 띈다. 유무인복합체계와 AI 파일럿 개발, 첨단 SW는 물론 AAV 등 미래 6대 미래 사업 연구개발을 위한 인재 영입에 적극 나선다.

HD현대그룹은 오는 25일까지 올 상반기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채용을 진행하는 회사는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마포, HD현대삼호, HD현대마린솔루션 등 12곳이다.

한화오션은 오는 23일까지 신입사원 공채 서류를 받는다. 이번 채용은 설계, 생산관리, 사업관리, 경영지원으로 나뉘는 일반 전형과 글로벌 역량(영어)이 필요한 글로벌 챌린저로 나눠 진행한다. 

주요 기업 채용 일정이 속속 나오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기업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채용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상호 한국경제인협회 경제산업본부장은 이와 관련해 “경기 침체 장기화와 보호무역 확산 우려로 기업들이 긴축 경영에 나서고 있다”고 진단하며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규제 완화에 주력하는 동시에 통합투자세액공제 일몰 연장, 임시투자세액공제 대상 확대 등 기업의 고용 여력을 넓히는 세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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