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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관세적용 돌입…韓 철강 수출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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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입력 2025-03-1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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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철강 수출 전년 대비 4.4% 감소

  • 안덕근 산업장관 미국 측에 면세 요청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미국무역대표부USTR 회의실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와 면담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미국무역대표부(USTR) 회의실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와 면담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 조치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철강 수출에 직격탄이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관세청 등에 따르면 이달 10일까지 한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139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중 철강 수출은 7.8% 줄었으며 수출액은 8억 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철강·알루미늄 수입품에 관세 25%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본격적인 관세 조치가 적용되기 전에 철강 수출이 감소세로 돌아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올 2월 철강 수출은 25억6000만 달러로 지난해 2월보다 4.4% 줄어들었다. 여기에 철강 관세 25%가 적용돼 가격 경쟁력이 저하될 경우 철강 수출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국의 철강 수출 중 대미 수출의 비중은 높지 않은 편이다. 미국 상무부 산하 국제무역청(ITA)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미 철강 수출액은 29억 달러이며 대미 수출은 1278억으로 집계됐다. 대미 수출의 철강 품목 비중은 2%에 불과하다.

이에 정부는 범부처 대응에 돌입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달 미국을 찾아 미 행정부와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관세 등 5개 주제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이밖에 무역위원회 기능 강화 등을 통해 저가 물량 밀어내기 등에 대응하기로 했다.

다만 철강업계 보호와 관련된 대안이 마련되지는 않은 상황이다. 안 장관은 미국 측에 관세 면제를 요청했으나 미국은 뚜렷한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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