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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연체율, 또 최고치…이자 급증에 순이익 증가는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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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영 기자
입력 2025-03-1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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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개사 연체율 1.65%, 2014년 이후 최고치…순이익 2조5910억원 0.3% 증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카드사의 연체율이 다시 최고치를 경신하며,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그러나 카드사의 순이익은 소폭 증가에 그쳤다. 카드대출 수익과 각종 수수료 수익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급증한 이자비용과 대손비용이 수익성을 압박한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여신전문금융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업카드사(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우리‧하나‧BC카드)의 연체율은 1.65%로, 전년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4년(1.69%)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업카드사의 당기순이익(IFRS 기준)은 2조5910억원으로, 전년 대비 87억원(0.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연체율 상승에 따라 카드사들이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해야 했고, 금리 인상으로 차입 비용이 급증하면서 이자비용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실제 총비용은 25조6283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4217억원(5.9%) 증가했다. 증가한 비용 중 이자비용은 5983억원, 대손비용은 2107억원을 차지했다. 총수익은 28조2193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4304억원(5.3%) 증가했지만, 비용 증가율이 수익 증가율을 초과하면서 순이익 증가폭은 제한적이었다.

카드대출 이용액은 104조9000억원으로 2.9% 증가했다. 특히 카드론(47조1000억원)은 5.9% 급증했다. 카드론을 통한 대출 수요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자비용과 대손비용의 급증이 카드사의 수익성 개선을 저해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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