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 국민의힘 의원은 북한 비핵화 추진 상황에 대해 "많은 이가 실패했다고 말하는데, 반대로 성공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18일 아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어떤 정권 기간이라도 지난 30년 동안 우리는 비핵화라는 목표를 계속 유지해 오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계속 국력이 쇠퇴하고 있다"며 "그에 반해 우리 국력은 점점 강해지고 있고, 그러면서 우리의 억지력도 점점 강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러한 상황이 지속한다면 어떤 시점에는 북한이 비핵화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 수 있다"며 "그때까지 우리가 끊임없이 비핵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인종 차별 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가 폐지된 사례를 들어 북한의 비핵화도 장기적 관점에서 해결을 기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제사회의 제재와 설득 등 여러 노력을 통해 남아공이 아파르트헤이트를 없애는 데까지 40년 넘게 걸렸다"며 "이처럼 북한의 비핵화를 평화적·외교적 방법으로 해결하려면 우리가 장기전을 각오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장기전 과정 중에서 우리 의지가 꺾이면 안 된다"며 "비핵화에 대해 비관적인 생각을 하는 것은 결국 북한을 도와주는 행위가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핵 개발을 단념하게 하는 노력과 함께 대화에 참여하라고 끊임없이 요구하고, 국제사회가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그러면 어떤 시점이 될지 모르지만, 그렇게 머지않은 미래에 북한이 비핵화의 길로 나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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