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산청군 시천면 한 야산에서 21일 오후 3시 26분께 불이 났다.
산림당국은 헬기 20대, 차량 71대, 진화 인력 304명을 투입해 산불 진화에 나섰으나 산불이 확산하며 오후 6시 40분 '산불 3단계'를 발령했다.
산불 3단계는 초속 7m 이상 강풍이 불고 예상 피해 면적이 100㏊ 이상에 달하며 진화에 24시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일 때 발령한다.
이 화재로 인근 마을 주민 160명이 대피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다.
산림당국은 진화가 종료되면 화재 원인과 피해 면적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산불 규모가 커져 내일까지 진화 작업이 이뤄질 것 같다"며 "가용한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인명, 재산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산림청과 소방청, 경남도, 산청군 등은 모든 가용 장비와 인력을 신속히 투입해 산불 조기 진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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