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퓨리오사가 2세대 AI반도체 칩 '레니게이드'를 일반 서버에 탑재해 테스트를 진행 중인 가운데, 에너지 효율화 등 비용 절감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2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AI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회사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에너지 비용 절감에 집중하고 있으며, 고성능을 구현할 수 있는 AI 반도체 개발에 매진 중이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에서 AI 반도체 부문 'AI 추론 시대의 엑셀러레이터'라는 주제로 발표하며, "AI 반도체 개발에는 여러 도전 과제가 존재한다"며 "퓨리오사는 우수한 소프트웨어 스택을 포함한 종합적인 역량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관련 솔루션 개발을 진행 중이다"고 강조했다.
퓨리오사는 2017년 설립 이후, AI 반도체 칩 개발을 위한 필수 요소를 꾸준히 연구하고 개발하며 성장해왔다.
이날 백 대표가 소개한 '레니게이드'는 2023년에 개발되어 지난해 샘플이 출시됐다.
백 대표는 "2세대 반도체 칩은 다양한 대안을 놓고 샘플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며 "곧 뛰어난 성능을 갖춘 칩이 출시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2세대 칩은 기존 인프라에 원활하게 탑재될 수 있을 것으로 반도체 칩 시장의 기대를 받고 있으며, 에너지 절감과 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백 대표는 이날 "실제 서비스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성능 지표에 맞춰 최적화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다"고 강조했다.
최근 퓨리오사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인 메타와 인수합병(M&A) 협상을 진행했으나, 경영권 매각 대신 독자 운영을 하기로 결정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퓨리오사가 메타로부터 제안받은 인수 금액은 약 8억 달러(약 1조 2000억 원)로, 시장에서 평가된 퓨리오사AI의 기업가치(약 8000억 원)를 4000억 원 가량 웃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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