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씨티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3119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2776억원)보다 12.4%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총수익은 1조1758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늘었다. 이자수익은 소비자금융 부문의 대출자산 감소 영향으로 12.2% 감소했지만, 외환파생상품·유가증권 관련 수익을 포함한 기업금융 중심의 비이자수익이 56.5% 증가했다.
지난해 대손비용은 1285억원으로 전년대비 5.6% 감소했다. 소비자금융 부문의 대손비용이 감소한 것이 주요인이다.
소비자금융 부문의 단계적 폐지 영향으로 2024년 말 현재 고객대출자산은 전년 대비 23.9% 감소한 8조5000억원, 예수금은 4.5% 감소한 18조원을 기록했다.
2024년도 총자산순이익률과 자기자본순이익률은 각각 0.74% 및 5.31%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0.14%포인트, 0.5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은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와 경기 침체 위협 등 어려운 영업 환경에도 불구하고, 주력 사업 기반인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씨티은행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지동현·민성기·김민희 현 사외이사를 재선임했다. 김영기 전 KB국민은행 상임감사위원은 임기 2년의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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