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적인 운영사는 신세계 그룹과 미국 사이먼 프라퍼티 그룹이 공동 출자한 ‘신세계사이먼’다. 신세계사이먼은 현재 여주, 시흥, 파주, 부산, 제주 등 전국에 5개 교외형 프리미엄 아울렛을 운영 중이다.
업계관계자는 “프리미엄 아울렛이 들어설 경우 유입 인구 증가에 따른 상권 활성화는 물론, 주변 지역의 개발 속도도 빨라지는 만큼 지역 인지도와 부동산 가치가 동반 상승하는 경제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특히 대규모 부지 확보를 위해 도심 외곽에 조성되는 특성상, 희소성과 개발 기대감이 더해져 집값 상승효과도 두드러지는 편”이라고 말했다.
● 주변 풍경 바꾸는 프리미엄 아울렛 효과···지역 가치와 집값 동시에 견인
프리미엄 아울렛이 지역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가장 뚜렷하게 보여주는 사례로는 시흥 배곧신도시가 꼽힌다. 2000년대 이후 조성된 신도시 중 최대 규모임에도 분양률이 미진했다. 분위기를 반전시킨 계기는 2017년 4월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의 개장이다. 실제 인근에 위치한 ‘시흥배곧신도시호반베르디움센트럴파크’ 전용면적 84㎡는 아울렛이 개장한 4월 4억 1,000만원(11층)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2007년 6월 개장한 국내 첫 프리미엄 아울렛인 여주점도 마찬가지다. 개장 직후부터 2007년 말까지 KB시세 매매 평균가가 1억 1,443만원에서 1억 2,153만원으로 6.2% 상승했다. 같은 기간 경기도 평균 매매가는 3억 387만원에서 3억 279만원으로 오히려 3.29%하락해 프리미엄 아울렛의 효과를 입증했다.
● 부산 장안지구, 리뉴얼 마친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 중심으로 지역 발전 기대
최근에는 부산 장안지구가 주목받고 있다. 2013년 문을 연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은 개장 2년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돌파하며 지역 대표 쇼핑몰로 자리잡았다. 특히, 지난해 9월, 11년만에 2단계 리뉴얼을 완료한 이후 연 매출 3,270억 원을 기록, 전년대비 약 13% 성장하며 지역 상권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이번 리뉴얼로 영업면적은 1.5배 확대됐으며, 다이소, 올리브영을 포함한 신규 브랜드 100여개를 추가 유치해 편의성이 대폭 향상됐다.
이런 가운데 우미건설은 장안택지개발지구 B-1블록에 ‘부산 장안지구 우미 린 프리미어’를 4월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총 4개 동에 전용면적 59~84㎡, 총 419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높은 주거 선호도를 갖췄다. 특히, 장안지구는 체계적인 도시 계획에 따라 주거·교육·생활 인프라가 조성되는 택지개발지구로 주거편의성과 미래가치가 모두 높다는 평가다. 동해선 좌천역뿐 아니라 동남권 방사선의과학 일반산업단지, 장안 일반산업단지 등 산업단지,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등 직주근접 인프라까지 갖췄다.
지역 부동산 전문가는 “장안지구는 지역경제를 이끄는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을 주축으로 빠르게 발전 중”이라며 “산업단지, 의료시설 등의 인프라가 한데 갖춰져 있을 뿐 아니라 여기에 신규 아파트 분양, 교통망 확충 등도 이어지고 있어 도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전했다.
금호건설은 부산 강서구 강동동 에코델타시티 24블록에서 공공분양아파트 '에코델타시티아테라'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16층, 16개 동, 전용면적 59 · 84㎡, 총 1025가구 규모다. 2027년 개점하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을 비롯해 상업시설 등 편의시설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고 도보 거리에 유치원, 초·중학교 부지가 조성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는 한화 건설부문과 함께 다음 달 경기 고양시 덕양구에서 '고양 더샵포레나'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7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2601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롯데마트, 이마트, 코스트코, 스타필드 고양, 롯데아울렛 고양점 등의 대형 편의시설의 접근성이 용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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