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길 해진공 사장 "해운·항만·물류 인공지능 전환 선도할 것"

  • AI 도입율 중소기업 19점·대기업 46점…2배 차

  • 원스톱 종합지원체계 구축·맞품형 패기지 제공

안병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이 8일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 기자실에서 인공지능 전환AX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국해양진흥공사
안병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이 8일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 기자실에서 인공지능 전환(AX)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국해양진흥공사]
"전산업에 걸쳐 인공지능(AI) 혁명이 일어나고 있는데 이상하리만큼 해양산업·항만물류에서는 변화가 늦다. 업계의 디지털 전환(DX)을 돕는 것이 한국해양진흥공사의 고유 업무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해운·항만·물류의 인공지능 전환(AX) 지원을 위해 원스톱 종합지원체계를 구축하고 맞춤형 패키지 제공에 나선다. 또 기업의 디지털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AX 확산 기반 협력 생태계 구축에도 박차를 가한다.

안병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 출입 기자단 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해운·항만기업의 AI 도입율은 14%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해 해운·항만기업 디지털 성숙도 진단 결과 중소기업은 19점, 대기업은 46점으로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해운·항만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디지털 성숙도 격차가 커 AI를 비롯한 디지털 기술 활용, 공급망 위기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안 사장은 "업계 관계자와 미팅해보면 (AX를)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되는지, 어떤 효과가 있는지 자신감을 못 갖고 있는 상태"라며 "AX를 도와준다고 하니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 폭발적으로 수요가 늘어나지 않을까 싶다"고 진단했다. 

해진공은 AI 확산을 위해 △해양기업 AI 역량 제고 △해양산업 AI 기술 육성 △인공지능 전환(AX) 기반 미래 대응 등 3대 추진전략을 담은 '스마트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올해 안에 원스톱 AX 종합지원체계를 구축하고 내년에 AX플랫폼·패키지 서비스를 도입한 뒤 2027년에는 AI 융합·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AX 지원을 위해 △AX 종합지원체계 마련 △AI 에이전트 개발 △AI Open-lab 제공 △AI 퀵 이노베이션 지원 △AX 플랫폼 개발 등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해양산업 디지털 성숙도를 진단하고 업계의 AI 수요를 파악해 초단기 AI 도입 효과를 검증할 수 있는 체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동시에 기존에 해진공이 제공하던 시황정보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챗봇과 지수 분석·뉴스 요약에 목적별 보고서 생성이 가능한 AI 에이전트도 개발한다.

현업이 필요로 하는 AI 전문 생태계 조성을 위해 GPU와 학습 데이터를 공유하는 오픈-랩을 제공하고 기업이 AI를 직접 활용해 도입 효과를 검증해 볼 수 있는 AI 퀵 이노베이션도 지원한다.

해진공은 해양기업의 AX가 가속화되고 해양산업 AI 생태계가 조성되면 국내 해양산업의 혁신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안병길 해진공 사자은 "해진공은 선박과 인프라 금융지원에 더해 해양산업 진흥에 앞장설 책임이 있다"며 해운‧항만‧물류 업계의 AI 기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AI 기술을 단기에 도입·확산시켜 AX 기반 해양산업 글로벌 표준을 선도하는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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