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 "AI 생태계, 스타트업-대기업 역할 나누고 협업해야"

  • "인텔도 개발 초기 단계는 2명이 시작"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가 글로벌 기술 격전지 AI 반도체 개발과 경쟁력 확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20240925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가 '글로벌 기술 격전지: AI 반도체 개발과 경쟁력 확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2024.09.25[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가 "인공지능(AI) 생태계는 스타트업과 대기업이 서로 역할을 나누고 협업할 분야"라고 강조했다.

백 대표는 9일 정동영·최형두 의원이 연 'AI 3대 강국을 위한 전략 조찬 포럼'에서 "AMD, 인텔에서도 칩 개발 초기 단계에서는 2∼3명이 시작하고 성공 시 조직을 확장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력 소모가 적고 AI 추론에 특화된 신경망처리장치(NPU)가 중심인 국내 AI 반도체가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갖추고 있느냐는 회의적 시각이 있지만 사실과 거리가 멀다고 반박했다.

백 대표는 "국내 AI 반도체 인력이 설계 경쟁력이 떨어지고 인프라 컴퓨팅 영역에서 경험이 없다고 하는데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과거와 다른 차원의 설계가 가능한 인적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 반도체 정책에서 글로벌 시장 석권이라는 담대한 목표와 전략을 세워야 한다"며 △ 스타트업을 대규모 혁신의 새로운 핵심 주체로 간주 △정부와 기업이 연합한 AI 인프라 기술 역량 구축과 투자 대폭 확대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훈련, NPU 기반 추론을 아우르는 통합 전략 수립 등을 제안했다.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기업 모빌린트의 신동주 대표도 "우리나라의 AI 반도체 기술력이 높다는 백 대표 의견에 동의한다"며 "데이터센터 추론, 엣지 AI 반도체 분야에서 글로벌 최상위 회사와 기술력 측면에서 대등하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히지만 문제는 제 시간 안에 반도체를 양산하기 위해 투자되는 자본의 속도와 규모"라면서 "국내 AI 반도체를 정부 및 지자체 공공부문에서 도입해 초기 시장을 형성하고 에너지·반도체·건설 및 제조 등 AI 인프라에 중장기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욱 딥엑스 부사장은 "AI 반도체 수출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심사에 2주가량이 소요되는데 스타트업 입장을 고려한 규제 개선이 필요하고 스타트업들이 1000억원 이상 투자받은 후 추가 투자가 쉽지 않은 국내 자본시장 여건상 저리의 정책 대출도 절실하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