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년부터 발매돼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는 레고 시리즈 ‘닌자고’ 어트랙션이 세계 최초로 한국에 상륙했다.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이하 레고랜드)는 지난 10일 강원도 춘천시 레고랜드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레고 닌자고 지식재산권(IP)을 적용한 신개념 어트랙션 ‘스핀짓주’를 공개했다.
행사에는 레고랜드 운영사인 멀린 엔터테인먼트의 피오나 이스트우드 CEO와 이순규 레고랜드 코리아 대표, 론 벤시온 레고랜드 코리아 이사, 토니 클렘슨 주한영국대사관 무역투자 상무참사관 등 국내외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몰입형 스토리와 360도 회전…레고랜드의 야심작 ‘스핀짓주’
행사의 주인공은 단연 어린이들이었다. 이날 진행된 테이프 커팅식에서는 어린이들이 레고로 제작된 대형 열쇠를 들고 ‘탑승 문’을 여는 퍼포먼스를 펼 치며 신규 어트랙션 ‘스핀짓주 마스터’의 공식 오픈을 알렸다.
‘스핀짓주 마스터’는 닌자고 캐릭터들이 선보이는 가상의 무술 ‘스핀짓주’를 테마로 한 롤러코스터다.
총 346m 길이의 트랙, 시속 57km 속도, 최대 360도까지 회전하는 좌석 등 강력한 스펙을 갖췄으며, 약 200억원이 투입돼 기존 닌자고 구역을 2644㎡(약 800평) 확장해 조성됐다.
4량 16석의 열차는 각 자리마다 각기 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360도 돌아가는 자리는 어트랙션의 속도를 극대화하며 더 큰 스릴을 느끼게 해준다.
닌자고 IP의 세계관도 어트랙션 속에 고스란히 녹였다. 최초의 스핀짓주 마스터로부터 내려온 전설 속 선과 악의 대결, 그리고 주인공 ‘로이드’를 지키기 위해 ‘마스터 우’가 원소의 힘을 지닌 닌자들을 훈련시키는 스토리를 따라가다 보면, 그 자체로 하나의 콘텐츠 경험이 된다.

이순규 레고랜드 코리아 대표는 “마스터 스핀짓주를 세 번 타봤지만 세 번 다 느낌이 달랐다. 16개 좌석 모두 경험이 달라 16번을 타봐야 한다”며 “스릴 있는 놀이기구를 원하는 수요를 반영해 어트랙션을 도입했고, 중력 가속도를 느낄 수 있어 레고랜드에서 가장 즐거운 라이드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시승을 마친 아이들은 “한 번 더”라고 외치며, 연신 “너무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피오나 이스트우드 멀린 엔터테인먼트 CEO는 “스핀짓주 마스터는 멀린 엔터테인먼트의 비전이 담긴 콘텐츠”라며 “아이들은 놀이기구를 타는 짜릿함뿐만 아니라 그 속에서 상상력과 설렘, 성취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놀이의 본질’을 묻다…레고랜드가 제시한 6가지 가치
신규 어트랙션 오프닝 행사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순규 대표는 오픈 3주년을 맞은 레고랜드가 추구하는 방향성과 함께 ‘BRICKS’ 키워드를 소개했다.
레고랜드는 △Build(창의의 시작) △Realize(잠재력 실현) △Imagination(무한한 상상력) △Connection(가족 중심의 연결) △Kindness(배려와 공존) △Story(독보적인 레고 세계관) 등 여섯 가지 가치를 통해 단순한 놀이공원이 아닌 ‘배움의 놀이터’로 진화하고 있다.
레고랜드는 이번 시즌을 기점으로 다양한 시도에 나선다. 5월 3일부터는 ‘세계 놀이의 날’을 기념한 글로벌 ‘레고 페스티벌’을 국내 유일, 아시아 단독으로 개최한다. 레고랜드에는 5개의 레고 페스티벌 존이 마련된다.
25만개 브릭으로 리뉴얼한 ‘브릭토피아 라운지’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겨냥한 휴식·체험 복합 공간으로, 창의성 교육 프로그램 ‘크리에이티브 워크숍’과 함께 운영된다. 강원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강원 스쿨 챌린지’ 등 교육형 콘텐츠도 강화됐다.
이순규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놀이가 사라진 우리나라의 현실을 지적하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조사 결과 우리나라 어린이들이 행복지수가 낮게 나오고 있다”면서 “아이들이 즐겁게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줘야 한다. 그것이 레고랜드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들이 닌자고 세계 속에서 스스로 주인공이 되어 상상의 무기를 휘두르는 것, 그것이 바로 레고랜드가 말하는 진짜 놀이”라며 “레고랜드가 아이들을 위해 가장 행복한 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