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서비스 중인 ‘패스 오브 액자일2(POE2)’는 해당 장르의 대표 게임으로 꼽힌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간 ‘액션 슬래시’를 지양한다. 카카오게임즈는 POE2에 대해 “액션 슬래시의 포문을 연 게임”이라고 설명한다.
POE2가 기존 핵 앤 슬래시 게임과 다른 건 '전투 질감'이다. 마우스로 이동, 키보드로 기술(스킬)을 쓰는 기존 형태에서 벗어나 키보드로 이동하고, 마우스를 이용해 조준하며 공격점을 정하는 형태로 구성돼 있다. 이를 통해 옆걸음이나 뒷걸음질 치면서 공격하거나, 공격 중 자유롭게 방향을 바꾸는 게 가능하다. 물론 기존 조작 방식도 고수할 수 있다.
전투 중 구르기를 통한 회피와 방패를 들어 공격을 차단하는 '방패 올리기'도 가능하다. 이는 일방적 공격이 아닌, 회피와 방어를 동반해 기회를 잡아 공격하는 전투를 가능케 한다. 기존 핵 앤 슬래시에 비해 훨씬 더 밀도 높은 전투가 가능하다는 뜻이다.
이용자는 7개의 클래스(직업) 중 하나를 골라 자신의 취향에 맞게 육성할 수 있다. 각 클래스는 2~3개의 전직 클래스를 보유해 총 17개의 전직 클래스를 만나볼 수 있다.
게임 난이도는 전반적으로 상당히 높다는 평가가 많다. 기본 전투부터 보스전까지 ‘어렵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그럼에도 풍부한 콘텐츠 덕분에 많은 이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신규 리그(확장팩)인 ‘사냥의 서막’을 공개해 반응이 좋다. 사냥의 서막 업데이트 이후 POE 게임 이용 시간이 급증하며 PC방 게임 순위 12위에 올랐다. 같은 장르 게임 중 최상위권이다. 평균 게임 체류 시간도 3시간을 넘어섰다.
전반적인 이용자 편의성도 높였다. 게임 내 일부 지역들의 전체적인 크기를 줄이고, 지도 내에 순간 이동 기능을 지원하는 체크포인트를 추가했다. 진행 과정에서 최적의 동선에 퀘스트(과제) 아이템을 배치하고, 일부 구간을 통합하는 등 빠르게 퀘스트를 완료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많은 이용자가 기다려왔던 ‘전직 클래스 초기화’ 시스템도 도입했다. 이용자는 ‘전직 시험’을 통해 전직한 캐릭터의 클래스를 자유롭게 변경, 새로운 재미를 빠르게 느낄 수 있다. 전직 가능 레벨도 하향돼, 한층 몰입도 높은 게임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최종 콘텐츠 ‘아틀라스’의 북마크(저장) 기능 역시 추가해 게임 편의성을 더했다. 보스 공략 시 획득 가능한 아이템 품질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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