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광역시는 유정복 인천시장이 30일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 건설’ 현장을 찾아 시설물 안전 및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최근 발생한 신안산선 공사 사고와 잇따른 씽크홀(지반침하) 사고 등으로 높아진 안전 우려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도시철도 현장의 안전을 확보하고 적기 개통을 위한 사업 진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은 계양역에서 검단신도시까지 연장되는 6.825㎞ 구간으로, 정거장 3개소(아라역, 신검단중앙역, 검단호수공원역)가 포함된다. 총사업비는 약 7900억원이며 오는 6월 말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현재 인천도시철도건설본부에서 △사전점검 △시설물 검증시험 △영업시운전 등 ‘철도종합시험운행’을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국토교통부의 최종 승인을 통해 개통될 예정이다.
유정복 시장은 현장에서 검단연장선 추진 사항에 대한 브리핑을 받고, 시험열차에 탑승해 주요 시설을 직접 점검하며 “지하철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핵심 교통수단으로, 작은 위험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시민의 눈높이에서 안전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철저히 시행해 개통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씽크홀 사고로 시민들의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는 만큼,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하 구조물과 지반 상태에 대한 정밀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선이 개통되면 기존 인천도심지역 및 송도국제도시 등과의 연계성 강화로 인천 북부 지역의 교통 편의성이 증대될 뿐만 아니라, 검단신도시의 신규 교통수요를 효과적으로 수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계양역과 검단신도시를 직결하는 도시철도망 확보를 통해 인천시 균형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 행복·인천 발전 위한 22개 지역공약 과제 발표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인천 발전을 위한 지역공약 과제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과제에는 300만 인천 시민의 숙원 해결과 미래성장 동력 확보, 인천 중심의 광역교통망 확충, 시민 행복을 위한 의료·문화 인프라 확충, 원도심 균형발전과 환경문제 해결 등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인천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들을 담았다.
인천시는 이번에 발굴한 공약과제가 대통령 선거 후보자의 공약으로 채택되어, 향후 새로운 정부 출범 후 국정과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시민, 경제단체, 지역 정치권 등과 적극 협조해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교통 인프라 확충 △미래성장 동력 확보 △도시개발·해양항만 △의료·문화·관광 △환경·범시민 숙원사업 해결 등 5개 분야에 걸쳐 22개 공약과제와 53개 세부사업을 마련했으며 지방분권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 과제 6건도 포함됐다.
특히, 인천시는 이 가운데 중요성과 효과성이 높은 10대 핵심과제를 선별해 대선공약에 반드시 반영하도록 할 계획이다.
선정된 10대 핵심과제는 △강화남단 경제자유구역 지정 △영종~강화 평화도로 건설 △인천발 KTX 인천공항 연결 △수도권 매립지 4자 합의 이행 △제3연륙교 통행료 무료화 △경인전철,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도심 내 군사시설 이전을 위한 재정지원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 △인천형 출생·주거정책 ‘천원주택’ 전국 확산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D·E노선 조속 추진 등이다.
인천이 글로벌 톱텐 시티로 도약하기 위한 ‘강화남단 지역의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첫 번째 핵심과제로 선정됐다.
강화남단 지역은 향후 영종~강화 평화도로가 건설될 경우 인천국제공항과 20분 내 연결될 수 있는 지역으로, 첨단전략산업 투자유치를 위한 핵심 거점이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기존 송도·영종·청라 경제자유구역의 첨단산업 인프라와 연계되어 높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인천발 KTX의 인천공항 연결과 GTX D·E노선의 조속 추진, 제3연륙교 통행료 무료화는 인천과 전국·수도권 주요 거점을 빠르게 연결함으로써 국가 경쟁력 강화와 인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도권 매립지 문제 해결을 통해 인천 시민의 일방적 피해를 종식하고, 경인전철 및 경인고속도로의 조속한 지하화를 통해 분절된 도시 기능을 회복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로 제시됐다.
아울러, 도심 내 군사시설 이전을 위한 국가 차원의 노력, 권역(인천)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 출생아 수 증가율 전국 1위를 견인한 인천형 주거정책 ‘천원주택’의 국가정책 전환 및 전국 확산도 제안됐다.
이 외에도 수도권 규제로 많은 제약을 받아온 강화·옹진 지역의 정주 여건 개선을 강력히 요구하고, 인천해사법원과 인천해양대학 신설, 경인아라뱃길 활성화를 국가계획사업으로 추진하는 등 글로벌 해양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다양한 과제도 포함했다.
인천시는 지방행정에 대한 중앙정부의 각종 규제와 중앙집권적 행정문화가 지역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보고, 지방자치권 확대와 재정분권 및 재정 협치 등을 적극 요구했다.
또한 지방자치단체와 기능이 중복되고 지방행정 자율성을 저해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양항만·환경 등 6대 분야 특별지방행정기관의 지방 이관도 제안했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시는 대한민국의 성장, 혁신, 미래의 아이콘으로 발돋움하고 있으며 인천의 발전이 곧 국가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인천시의 핵심 현안들이 차기 정부의 국정과제로 채택되어 사업 추진의 동력을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앞으로 각 정당에 지역 현안을 설명하고, 대선 후보자에게 공약과제를 전달해 이번 지역공약이 실제로 채택되고 사업 추진의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방침이다.
인천1호선 송도8공구 연장 본격 추진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인천1호선 송도8공구 연장사업'이 30일 기획재정부 제4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 결과,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인천1호선 송도8공구 연장사업'은 2022년 1월 ‘인천 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돼 2023년 3월 사업화 방안 수립 용역을 착수해, 2023년 12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신청했으나 작년 5월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상 수요의 50% 이상인 골든하버 개발사업의 불확실성으로 최종 미선정됐다.
시는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한 결과 과감히 골든하버 교통수요를 제외하는 선택을 결정하고 작년 9월부터 12월까지 중앙부처를 방문해 경제성 분석 결과를 사전 설명해 사업 타당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올해 2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재신청했다.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앞으로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조사에서 타당성 검토 결과에 따라 최종 통과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인천1호선 송도8공구 연장사업'은 2020년 12월 개통한 인천1호선 송도달빛축제공원역에서 송도8공구 미송중학교까지 연장 1.74㎞, 정거장 2개소, 총사업비 4020억원을 들여 건설하는 사업이다.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 사업비의 60%를 국비로 지원받아 2034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송도8공구는 현재 송도국제도시의 전체 인구 21만명 중 22%인 4만6000명(7개 단지)이 거주하고 있고 향후 7400명(5개 단지)이 입주할 예정인 대규모 주거단지로서 도시철도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해 출퇴근 및 통학시간 주민들의 철도이용 불만이 지속되고 있는 지역이다.
또한 송도8공구 인근 아암물류2단지 1단계 부지에 7개 업체가 부지 임대 및 운영 중이며 2단계 사업은 올해 상반기 입주 기업 모집 공고 예정으로 향후 교통혼잡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이번 사업 노선이 건설되면 송도8공구에서 송도달빛축제공원역 간 대중교통 이동시간이 전체 평균 31.6분에서 20.1분으로 11.5분 단축(64% 단축)돼 지역 주민에게 교통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인천항 크루즈 및 국제여객터미널의 국내외 관광객 도시철도 서비스 제공과 대규모 복합관광단지 조성을 추진 중인 골든하버 민간투자사업 투자유치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송도8공구(송도5동) 시민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 향상을 위해 ‘인천1호선 송도8공구 연장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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