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연일 김문수 압박 "극우 기득권 연장하려는 위장 보수 졸속 후보"

"전광훈이 키우고 윤석열이 지지한 내란 후보 김문수, 진정한 사과부터 해야"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중앙선대위 총괄본부장이 8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총괄본부장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3일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에게 "준비 안 된 위장 보수 졸속 후보"라고 비난하며 압박에 나섰다.

윤호중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제3차 총괄본부장단회의에서 "김 후보는 보수의 가치가 모르면서 내란 세력과 공모해 극우 기득권을 연장하려는 위장 보수에 불과하다"며 "또다시 국민을 기만하고 우롱하는 대국민 사기극을 당장 멈추라"고 경고했다.

이어 "불과 석 달 전 국회에서 계엄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고 우겼는데, 이제 와서 표가 아쉬우니 영혼 한 톨 없는 사과를 하고 있다"며 "김 후보는 당무지휘권을 즉시 발동해 윤석열 전 대통령부터 출당 조치하는 것이 진정한 사과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김윤덕 선대위 총무본부장도 "김 후보를 보면 국민의힘이 어떤 당인지 본 모습이 무엇인지 그 정체성이 보인다"며 "국민은 지난해 고용노동부 장관 청문회에서 '소녀상 철거하고 광화문에 이승만 전 대통령 동상을 세워야 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무리하게 탄핵당했고 무리한 형을 살았다' 등의 내용을 기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총무본부장은 "이번 선거는 가짜 대한민국 세력과의 대결"이라며 "진짜 대한민국을 되찾고 진짜 태극기의 가치를 되찾아 내겠다"고 다짐했다.

또 강훈식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은 "김 후보는 비상계엄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거부했다"며 "본인은 도저히 사과할 수 없으니 김용태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라는 허수아비를 세운 건 아닌지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강 종합상황실장은 "김 후보는 전광훈 목사가 키우고 윤 전 대통령이 지지한 내란 후보"라며 "김 후보의 그동안의 행적이 극우 내란 후보임을 증명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천준호 선대위 전략본부장 역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국민을 섬기는데 김 후보는 전 목사와 윤 전 대통령을 섬긴다"며 "극우 내란 후보인 김 후보는 민주 공화국인 대한민국의 대통령 후보가 될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천 전략본부장은 "김 후보에게 비상계엄에 대해 제대로 된 사과와 윤 전 대통령의 즉각 제명을 요구한다"며 "내란 특검을 수용하고 내란 진상규명과 처벌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