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8일 서울 관악구 서원동주민센터 앞에 사전투표소 안내 현수막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주일도 남지 않은 21대 대통령 선거는 '1강 1중 1약' 구도가 고착화된 모습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놓치지 않았고, 뒤늦게 보수 진영 결집을 시작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기성 정치의 대안'을 자처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자리했다. 김 후보와 이준석 후보는 3번의 TV토론회에서 별다른 득점을 얻지 못했고, 오히려 이준석 후보는 '여성 혐오 발언'으로 20·30 유권자와 중도 확장 가능성을 일축했다.
아주경제가 29일 학계·전문가·평론가 등 10인에게 대선 최종 결과 후보별 득표율, 각 진영 결집 가능성 등을 물은 결과 이같이 말했다. 10명 모두 "비상 계엄과 윤석열에 대한 심판 선거"라고 입을 모았다. 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 소장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탄핵을 반대한 후보"라며 "후보 선정조차 잘못된 것"이라 말했다.
이번 대선은 비상계엄에 따른 탄핵으로 치러지는 특수성으로 이재명 후보가 선두로 시작했다. 대선은 중도 표심을 얼마나 확보하는 지가 관건인데, 이 후보보다 중도 소구력이 한참 약한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최종 후보가 됐다. 김 후보는 전광훈 목사와 친분이 있고 태극기 세력 집회를 나간 이력도 있는 후보였다. 반면 이 후보는 선거 초반부터 '중도 보수'를 선언하고 외연 확장 시도를 하고, 보수 인사를 캠프에 연이어 영입하기도 했다.
특히 3번의 토론회에서 '실점'을 하지 않은 이재명 후보와 달리, 김 후보와 이준석 후보는 실점을 쌓았다. 김 후보는 자신을 홍보하기는 커녕 상대를 비방하기에 바빴고, 이준석 후보는 마지막 TV토론에서 여성의 신체와 관련한 노골적 표현을 거론한 것이 논란이 됐다. 박창환 장안대 특임교수는 "이 후보는 토론으로 성공해서 토론으로 망한 것"이라며 "다음 대선 주자까지 충분히 가능성이 있었는데 일생일대의 기회를 날려 먹었다"고 말했다.
보수 결집보다 진보 결집이 두드러지는 선거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조성주 정치발전소 상임이사는 "중도층이나 보수층에서 투표장에 덜 나올 것 같다"며 "진보층은 성향상 투표장에 대부분 나올 것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이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소장도 "이번 대선은 '원사이드 게임'이다"라며 "(국민의힘 지지자 중) 탄핵을 찬성한 유권자들이 투표를 안 할 가능성이 있다"고 의견을 보탰다.
아주경제가 29일 학계·전문가·평론가 등 10인에게 대선 최종 결과 후보별 득표율, 각 진영 결집 가능성 등을 물은 결과 이같이 말했다. 10명 모두 "비상 계엄과 윤석열에 대한 심판 선거"라고 입을 모았다. 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 소장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탄핵을 반대한 후보"라며 "후보 선정조차 잘못된 것"이라 말했다.
이번 대선은 비상계엄에 따른 탄핵으로 치러지는 특수성으로 이재명 후보가 선두로 시작했다. 대선은 중도 표심을 얼마나 확보하는 지가 관건인데, 이 후보보다 중도 소구력이 한참 약한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최종 후보가 됐다. 김 후보는 전광훈 목사와 친분이 있고 태극기 세력 집회를 나간 이력도 있는 후보였다. 반면 이 후보는 선거 초반부터 '중도 보수'를 선언하고 외연 확장 시도를 하고, 보수 인사를 캠프에 연이어 영입하기도 했다.
특히 3번의 토론회에서 '실점'을 하지 않은 이재명 후보와 달리, 김 후보와 이준석 후보는 실점을 쌓았다. 김 후보는 자신을 홍보하기는 커녕 상대를 비방하기에 바빴고, 이준석 후보는 마지막 TV토론에서 여성의 신체와 관련한 노골적 표현을 거론한 것이 논란이 됐다. 박창환 장안대 특임교수는 "이 후보는 토론으로 성공해서 토론으로 망한 것"이라며 "다음 대선 주자까지 충분히 가능성이 있었는데 일생일대의 기회를 날려 먹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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