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맛본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정 회장은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번 시즌 프랑스 리그1, 프랑스컵에 이어 유럽 최고 대회인 UCL까지 석권하면서 이강인은 아시아 선수 최초로 유럽 무대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비록 (이강인이) 결승전 무대에서 그라운드를 밟진 못했지만, 우리는 알고 있다. 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는 그라운드 안과 밖의 모든 선수들, 감독과 스태프, 또 팬들의 응원과 염원이 모두 하나 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팀원들과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이강인의 모습에 고(故) 유상철 감독도 하늘에서 자랑스러워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강인이 써 내려가고 있는 역사는 한국 축구의 새로운 자랑이자 희망"이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이 기세가 다가오는 국가대표팀 경기와 내년 월드컵까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앞으로도 한국 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 회장은 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의 '캡틴' 손흥민이 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했을 때도 축전을 썼다.
이강인의 소속팀 PSG는 이날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UCL 결승에서 인터 밀란(이탈리아)을 5대 0으로 꺾고 우승했다.
지난 1970년 창단한 PSG는 55년 만에 처음으로 유럽 무대 정상에 올랐다.
PSG의 우승으로 이강인은 2007~2008시즌 박지성(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후 17년 만에 빅이어(UC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한국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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