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서울시청 뒤덮은 붉은 물결…김문수 피날레 유세

사진아주경제
[사진=아주경제]
[현장] 서울시청 뒤덮은 붉은 물결…김문수 피날레 유세
"위기 상태인 우리나라 살릴 수 있는 사람이 돼야죠."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었을 두 달 간의 제21대 대통령 선거 유세가 마무리됐다. 본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자들은 피날레 유세가 열리는 서울 중구 서울시청 광장으로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퇴근 시간께부터 조금씩 메워지던 광장은 해가 질 무렵 붉은 물결을 이뤘다.

2일 제주 유세를 시작으로 서울까지 북상하는 '종단 유세'를 계획한 김 후보는 대한민국 중심인 서울, 그리고 그 한 가운데 있는 시청에서 시민들과 만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서울시청 앞은 지난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마지막 유세를 진행한 곳이기도 하다.

광장으로 발걸음을 옮긴 지지자들은 '대통령 김문수' 여섯 글자가 적힌 빨간 풍선과 태극기를 흔들며 김 후보를 맞이할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일부 지지자들은 성조기를 함께 흔들어 보이기도 했다.
이재명, 마지막 유세서 '경제 회복' 강조..."명확한 정책과 투자 육성"(종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21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마지막 유세에서 "내란 세력의 복귀는 경제 폭망의 길이고, 내란 세력 심판이 경제를 살리는 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대선이 내란 심판과 내란 세력 척결에 있음을 강조하면서, 자신의 경제 대통령 면모와 실용주의를 부각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에서 "내란 세력이 다시 부활하면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안그래도 어려운 우리 경제는 회복 불가능한 상태로 완전히 침몰할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이재명에게 국정을 맡을 기회를 주시면 내란 극복은 물론, 민주질서 회복은 기본, 첫째로 내수 경기 진작을 포함한 경제를 살리는 일부터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이 직접 챙기고 지휘하는 비상경제 TF를 곧바로 구성하고, 단기응급처방과 중장기 대응책도 확고하게 마련할 것"이라 했다. 

이 후보는 주식시장 정상화도 약속했다. 이 후보는 "대통령의 명확한 의지가 중요하다"고 말하며 "앞으로 주가조작을 하면 패가망신할 것이고, 주가조작해서 돈을 벌면 몇 배로 토해내고, 피해를 입히면 수십배 만큼 감옥에서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런 이유에서 "신속하게 상법개정을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러시아-우크라 2차 고위급 협상 개시…'휴전 로드맵' 돌파구 찾을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2차 고위급 협상이 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시작됐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양국 대표단은 이날 오후 2시 40분께 이스탄불 츠라안궁전에서 회담을 개시했다. 지난달 16일 진행된 1차 협상과 동일하게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러시아 크렘린궁 보좌관과 루스템 우메로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도 중재자로 자리를 함께했다.
 
2차 협상에선 양측 간 핵심 쟁점에 대한 입장차가 얼마나 좁혀질지가 최대 관심사다. 우크라이나는 사전 제안한 ‘평화 로드맵’에서 최소 30일간의 전면적 휴전을 전제 조건으로 제시했다. 또 크림반도를 포함해 2014년 이후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는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앞서 1차 협상은 100분 동안 이어졌고 전쟁포로 1000명씩을 교환석방하기로 합의하는 데 그쳤다.
 
우크라이나 협상단 소식통은 AFP통신에 "(러시아 대표단이) 이전의 최후통첩만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나아갈 준비가 됐다면, 오늘 중요한 뉴스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장] "1시간 자전거 타고 왔어요"…탄핵 '응원봉'으로 다시 물든 여의도
"이재명 후보 연설을 현장에서 직접 듣고 싶어서 위례 신도시에서 친구랑 같이 왔어요." -서 모씨(60대·여)

"이재명 후보에게 힘 실어주고 싶어서 퇴근 후 자전거 타고 1시간을 달려서 여기까지 왔어요. " -이 모씨(20대·여)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2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시위가 한창이던 서울 여의도 공원이 이번에는 축제 분위기로 물들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마지막 유세가 오후 6시 30분 이곳에서 열리면서다.

유세 현장을 찾은 시민들의 연령, 직업, 배경은 다양했다. 채 상병 순직 사건으로 정치적 의미로 떠오른 해병대 출신부터 윤석열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으로 의료 현장 일선에서 혼란의 시기를 보낸 병원 간호사까지 모두 이 후보의 유세 현장에 참석했다. 이들은 파란 셔츠와 스카프, 바람막이를 걸친 채 탄핵 시위 때 사용했던 응원봉을 힘차게 흔들었다.
이준석, 대구 최종 유세서 "범보수 새 씨앗 틔우자...비만 고양이들 없애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대구·경북(TK) 지역에서 범보수의 새로운 씨앗을 틔워 달라는 의미로 이곳에서 마지막 유세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2일 오후 6시 30분께 수성목 상화동산에서 진행한 제21대 대통령 선거 최종 유세에서 이같이 밝혔다. 

대선을 하루 앞두고 자신이 진정한 보수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보수의 텃밭'으로 꼽히는 대구를 마지막 유세 장소로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첫 선거 운동 유세도 대구에서 시작했다.

이 후보는 "집안 뿌리가 TK이고, TK의 근간이 됐다고 생각하는 정치는 영남 사림정치"라며 "영남사림의 정신은 나라가 힘들 때 앞서서 나라를 구하라는 것이다. 그 정신을 전혀 구현하지 못하고 기득권만 행사하는 국민의힘이 아니라 개혁신당이 앞으로 영남사림의 정신을 선명하게 구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대구·경북의 시민이 계엄과 탄핵, 부정선거 오명을 뒤집어쓴 보수가 아니라 새로운 보수로 가야 보수의 미래가 있다는 것을 보여 주시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