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시스템이 장 초반 급등 중이다. 미국 방산업체와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는 소식에 더해 중동 지역 교전 확산세에 투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4분 한화시스템은 전 거래일 대비 8200원(15.07%) 오른 6만2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16.73% 상승한 6만3500원에 거래되며 역대 최고가도 새로 썼다.
이날 한화그룹이 미국 방산업체 노스롭 그루먼과 함께 다계층 대공방어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장 초반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해석된다.
노스롭 그루먼은 무기체계를 통합해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통합 방공지휘통제 시스템(IBCS)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한화그룹 내에서 다기능 레이다 개발사업을 전담하고 있다.
중동 지역 분쟁의 확산 역시 국내 방산주들에 단기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이스라엘은 주요 무기 수출국 중 하나로 한국과는 협력적 관계와 경쟁 관계가 공존한다"며 "자국 방어를 위해 비축 무기 또는 신규 생산 무기의 해외 판매를 상당 기간 제한할 수밖에 없을 것이며 경제적 측면에 국한해서 본다면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은 한국 방산업체들에 기회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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