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실이 주요 공직자 인선과 관련해 도입한 국민추천제에 엿새 동안 약 7만4000건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대통령실은 접수 마감 후 대상자 검증에 돌입할 방침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재명 정부의 국민추천제 '진짜 일꾼 찾기 프로젝트'가 오늘 오후 6시 마감된다"며 "예상보다 높은 국민 여러분의 참여 열기에 어제까지 접수 건수가 7만4000여건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접수 마감 이후 객관적 평가를 거쳐 대상자가 선정되면 투명한 검증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라면서 "국민추천제는 인기투표가 아닌 만큼 추천 횟수는 단순한 참고 사항일 뿐이고, 추천 횟수보다는 추천 사유가 더 중요한 판단 요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추천된 인재는 이번에 임용이 되지 않더라도 엄격한 검증을 거쳐 인재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돼 이재명 정부의 추후 인사에 활용된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장차관 등 주요 공직자 인선과 관련해 국민으로부터 직접 추천을 받는 '진짜 일꾼 찾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원하는 국민은 인사혁신처가 운영하는 국민추천제 홈페이지에 글을 남기거나 이 대통령의 공식 SNS 계정, 이메일(openchoice@korea.kr)로 쪽지나 편지를 보내면 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국민추천제 과정에서 이른바 '셀프 추천' 또는 정치적 편향성, 조직적 동원 발생 우려에 대해 "자천이라고 해서 배제될 요소는 없고, 추천이 많이 됐다고 무조건 임용이 되는 건 아니다"라며 "인사 검증 과정도 거쳐야 하기 때문에 검증의 합리성을 더 마련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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