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희영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1040만 달러) 2연패에 도전한다.
양희영은 19일(현지 시간) 미국 텍사스주 프리스코의 필즈랜치 이스트코스(파72)에서 열리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 나선다.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은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 번째 메이저 대회다. 미국에서 개최되는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로 치러진다. 오는 7월 에비앙 챔피언십(프랑스)과 8월 AIG 여자오픈(영국)은 유럽에서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세계랭킹 1~3위 넬리 코다(미국), 지노 티띠꾼(태국),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비롯해 올해 첫 번째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 우승자 사이고 마오(일본), 두 번째 메이저 대회 US오픈 우승자 마야 스타르크(스웨덴)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우승 경쟁을 벌인다.
양희영은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나선다. 지난해 그는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메이저퀸에 등극했다.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까지 따내는 겹경사를 누렸다. 후원사 없이 정상에 올라 더 많이 주목받았다.
다만 양희영은 올해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2월 혼다 타일랜드 공동 11위가 가장 높은 순위다. 이번 대회에서 반등을 노린다.
양희영이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 10년 만에 이 대회에서 타이틀을 방어한 선수가 된다.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2연패는 2013년부터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박인비가 마지막이었다.
한국 선수들은 양희영을 비롯해 김아림, 김효주, 유해란, 최혜진, 윤이나, 황유민, 김수지, 방신실 등 26명이 참가한다.
최혜진이 미국 무대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이뤄낼지도 관심사다. 그는 지난달 멕시코 리비에라 마야오픈 공동 4위, US여자오픈 공동 4위, 지난주 마이어 클래식 준우승 등을 기록하며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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