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인의 특별검사가 서울 서초동과 광화문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수사팀을 본격적으로 꾸리고 있는것으로 18일 알려졌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검 사무실은 서울 광화문 KT웨스트 빌딩 중 3개 층(정부 소유 12~14층)을 이용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건희 특검의 경우 사무실이 정부 소유여서 기획재정부에 사용승인 신청서를 냈다는 소식도 들린다.
조은석 내란 특검은 서울고등검찰청 12층에서 14층 사이에 사무실을 마련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이 고검에 들어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내란 특검은 법원이 가까운 데다 수사기관 간 협조가 용이한 서초동의 특성을 고려해 자리를 선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명현 채해병 특검 역시 이러한 특성을 이용해 지하철 서초역과 교대역 인근 흰물결빌딩에 사무실을 구한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특검의 경우 검찰 대신 따로 수사를 하는 것인데, 용이성을 이유로 검사들 본진인 고검에 사무실을 차리는 것에 대한 설왕설래도 나온다.
광화문 일대에 사무실을 꾸린 민 특검은 최근 홍지항 인천지검 부천지청 총무과장(검찰 부이사관)을 특검 지원단장으로 임명했다고 알려졌다. 홍 과장은 오는 20일 명예퇴직 예정으로, 특검법상 현직 공무원은 특별수사관으로 임명될 수 없어 퇴직 후 특검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 특검에는 기존 건진법사 관련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박건욱 부장검사) 수사팀 검사가 합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명현 특검은 전날 서초동 인근으로 사무실을 알아보면서 군법무관 출신을 중심으로 특검보 후보를 추렸다. 이어 검사 파견 등 검찰 인력 요청을 상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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