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텔라 블레이드의 기본 배경은 ‘버러진 지구’다. 인류는 알 수 없는 괴생명체(네이티브) 공격을 막지 못해 희망이 사라져가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우주 정거장서 도피 생활을 이어가던 도중, 지구를 되찾기 위한 마지막 희망으로 특수 부대원을 파견하는 설정이다.
주인공 ‘이브’는 정예 강하 부대원으로 지구서 네이티브와 싸우게 된다. 이 과정에서 생존자 ‘아담’을 만나고 ‘자이온’이라는 마지막 인류 도시를 발견한다. 이를 통해 '마더스피어'라는 존재와 '알파'라는 신인류에 대한 비밀을 알게 된다. 마더스피어는 지구를 정화하려는 존재고, 알파는 인간과 네이티브가 융합한 새로운 종족이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이브가 여러 보스들(카라쿠리, 데모크롤러 등)과 싸우며 내용이 전개된다. 중간에 자이온을 침략한 정체불명 네이티브와 전투를 펼치는 장면이 있는데, 이때가 중요한 전환점으로 작용한다.
게임은 여러 선택지에 따라 다른 결말로 이어진다. 이브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인류 미래와 지구의 운명이 결정되는 구조다. 총 분량은 30시간 정도다.
이용자들은 이 게임의 최대 장점으로 ‘시각적 완성도’를 꼽는다. 국내 대표 삽화가인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가 직접 제작을 총괄해 육감적인 스타일을 3차원(3D)으로 제대로 구현했다는 평이 많다. 특히 주인공 이브의 나노슈트(의상) 섬세함과 배경 그래픽이 만족스럽다는 의견이 많다.
액션 게임의 본질적 재미도 합격점을 받고 있다. 막고 피하고 연계 스킬(기술)을 쓰는 손맛이 좋다는 후기가 상당하다. 몬스터 표현 방식도 독특하고, 전투 방식이 다양해 계속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게임의 꽃으론 대다수가 ‘보스전’을 꼽는다. 처음 만나는 보스의 경우 유형을 파악하지 못하면 공략이 쉽지 않지만, 이를 익히고 파훼하는 재미가 쏠쏠하단 견해다. 보스 종류도 다양하다. 어떤 보스는 덩치가 커서 공격은 피하기 쉽지만 방식이 난해하고, 어떤 보스는 빠르고 정신없게 공격하기도 하기도 한다.
게임 난이도는 전반적으로 높다. 하지만 난이도 조절이 가능해 액션 게임을 잘하지 못하는 이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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