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신증권은 30일 두산에 대해 핵심 자회사의 주가 상승으로 목표주가를 기존 64만원에서 81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새 정부 정책 기대감으로 지주사가 부각되면서 두산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며 "외에도 두산은 2024년말부터 주목받고 있는 전자BG사업부문의 실적 개선과 자회사의 주가 상승으로 정책 기대감을 제외하더라도 주가 상승을 설명한 만한 충분한 요인이 뒷받침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산에너빌리티는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최근 글로벌 원전 시장에 대한 긍정적 전망과 대형 원전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 SMR시장의 확대 등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상법 개정 등 정책 모멘텀도 있지만 자체적인 순자산가치(NAV) 증가 요인이 충분한 두산을 지주업종 '톱픽'으로 유지한다"고 부연했다.
양 연구원은 2분기 전자BG의 매출액은 4116억원으로 전 분기(4029억원) 대비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월평균 매출 흐름은 1분기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매출과 비용 모두 달러로 인식하고 있어 환율 변동이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없고, 원재료 수급도 양호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전자BG의 생산능력(Capa) 증설 관련해선 현재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네트워크 보드용 동박적층판(CCL)의 캐파가 약 50% 증설 예정"이라며 "최근 완공된 김제공장은 연성동박적층판(FCCL) 생산을 위한 것으로 CCL과는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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