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증권은 1일 삼성E&A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2만7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하반기 중동 지역에서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과 계열사 물량 확보 기대감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수주를 기대하는 프로젝트들이 많다”며 “ 2분기 수주를 기대했던 사우디 San6 블루암모니아(30억달러)와 미국 블루암모니아(10억달러)는 3분기로 넘어갔다”고 분석했다.
삼성E&A는 사우디의 San6 블루암모니아 프로젝트(30억달러 규모)에서 입찰 최저가(Lowest)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국 블루암모니아 프로젝트(10억달러)도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중동 지역에서 대기 중인 추가 프로젝트 규모만 약 100억달러에 달해 하반기 수주 모멘텀이 강화될 전망이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2024년 화공 부문 수주가 9조6000억원이었던 만큼 올해 10조원을 넘어설 경우, 2027년 화공 매출이 비약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며 “하반기 중 삼성전자 P4 재개 가능성이 언급됐으며, 발주 여부가 확정되면 비화공 부문의 실적 추정치도 상향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나증권은 삼성E&A의 2분기 매출액은 2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16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5%, 38.2%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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