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원F&B가 회사채 공모에서 모집액의 12배가 넘는 투자 수요를 확보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동원F&B는 애초 600억원 규모로 계획했던 회사채 발행을 1200억원으로 늘려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하는 채권은 2년물 700억원·3년물 500억원이다. 조달한 자금은 기존 회사채 상환에 투입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3일 진행된 수요예측에서는 총 730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 모집액의 12배가 넘는 투자 수요에 힘입어 발행 규모를 두 배 늘린 것이다.
투자 수요가 몰리자 금리도 낮아졌다. 2년물은 민평금리 대비 -15bp(bp=0.01%포인트), 3년물은 -30bp 수준에서 발행이 이뤄질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번 흥행 배경으로 식품 사업의 확고한 시장 지배력과 안정적인 재무 구조, 수출 성장 기대감을 꼽았다. 동원F&B는 올해 상반기 매출 2조3506억원, 영업이익 888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에선 'A+ 안정적'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동원F&B 관계자는 "견조한 실적과 브랜드 경쟁력에 힘입어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며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해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과 마케팅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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