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빌리티 플랫폼 3사, 경쟁 포인트는 'AI 차별화'

  • 국내 모빌리티 시장, 2033년 1조5000억까지 성장 전망

  • 티맵, 국민 내비에 초거대 AI '에이닷' 탑재

  • 카모‧쏘카도 'AI 활용' 서비스 고도화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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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모빌리티(이동성) 플랫폼 3사가 실제 서비스 내 인공지능(AI) 기능을 고도화하며 본격적인 경쟁력 창출에 나섰다. 향후 시장의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가장 실용적이고 편리한 활용성을 확보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이다.

3일 시장조사기관 아이마크(IMARC) 그룹은 지난해 국내 모빌리티 서비스 시장 규모가 1억 3722만 달러(약 19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부터 2033년까지 연평균 25.77%의 높은 성장률을 이어가 10억 8064만 달러(약 1조 4960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추정했다.

아이마크 측은 “도시 출‧퇴근자들이 통합적이고 친환경적인 교통 솔루션을 추구하며 시장 성장이 더욱 빨라지고 있다”며 “모바일 기술과 첨단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인프라의 발전은 이러한 흐름을 더욱 가속화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티맵모빌리티는 국민 내비게이션 '티맵(TMAP)’의 AI 활용성 강화에 나선다. 이달 중 기존 빅데이터 기반 AI ‘누구’를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에이닷’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국내 내비게이션에 초거대 AI가 활용되는 사례는 이번이 최초다.

전화·문자·음악 등 기존 누구 기능은 그대로 지원하면서, 음성인식 기능을 전면 교체한다. 기존에는 정해진 명령어에만 답변하는 단방향 시스템이었다면, 앞으로는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더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을 기대할 수 있다.

티맵모빌리티 측은 “현재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는 단계며, 순차 업데이트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며 “최초 적용은 이달 중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안내 기능 향상 목적 내비게이션 기술 외에도 자율주행 상용화 시 도로 위 서비스 완성도 개선 목적 기술 등 사업 전반에 생성형 AI 적용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가별 선호 목적지, 이용시간, 결제 금액 등 모빌리티 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해 여러 국가서 최적의 이동 경로와 수단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도 개발 중이다.

카카오내비에서는 사용자 출발 시각과 목적지 유형을 활용해 목적지를 자동 추천해주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T(호출 서비스)에선 사용자 기존 사용 습관, 예약현황을 기반으로 다른 연계 이동수단을 추천하는 기능을 선보이고 있다.

쏘카는 ‘이동수단 공유’라는 서비스 특징에 맞춰 AI 기반 알고리즘으로 실시간 사용자 수요를 파악해 최적 가격을 제시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차량이 비어있는 시간대에 예약을 자동으로 재배치하는 ‘예약 최적화 프로그램’으로 차량 가동률을 높이고 있다.

차량 오염도 판별 ‘AI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쏘카 차량 세차 체제도 마련했다. 쏘카 측은 “이를 통해 세차 비용을 30% 이상 절감하는 등 운영 효율화를 이끌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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