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 승전 80주년 열병식…김정은·푸틴 참석
중국이 제2차 세계대전 승전 80주년을 맞아 베이징 톈안먼에서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했습니다.시진핑 주석을 중심으로 김정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좌우에 자리했고, 한국에서는 의전 서열 2위인 우원식 국회의장이 참석했습니다. 리창 총리는 개막사를 통해 '중국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 시작을 선언했고, 80발의 예포 발사와 국기 게양식으로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습니다. 시 주석은 이날 연설을 통해 항일전쟁의 의미를 되새기고 평화를 수호하겠다는 의지를 전했습니다. 그는 "중국 인민은 역사와 인류 문명의 진보라는 올바른 길에 굳건히 서서 평화 발전의 길을 견지하며, 세계 각국 인민과 함께 인류 운명 공동체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양한 유형의 헬기로 구성된 편대가 중국 국기를 호위하면서 글자나 표어 등으로 '중국의 번영' 메시지를 선보였고 그 뒤를 보병과 장비, 공중 부대 등이 뒤따랐습니다.
"전 세계 타격 가능"…中, 핵미사일 DF-5C 공개
중국이 전승절 열병식에서 전 지구를 사정권으로 하는 핵미사일 DF-5C를 공개했습니다.이에 대해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전략 반격 시스템의 중요한 부분으로 타격 범위가 전 세계에 이른다"고 전했습니다. 열병식에서는 '괌 킬러'로 불리는 DF-26의 개량형인 DF-26D도 등장했는데, 최대 사거리는 5천㎞ 정도로 '제2 도련선'인 괌까지 도달이 가능합니다. 또한 주한미군 사드 및 일본의 SM-3 요격 시스템을 무력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되는 중·단거리 탄도미사일 DF-17도 선보였습니다. 최대 사거리 최대 1만4천㎞ 정도로 지구상 거의 모든 표적을 타격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 ICBM DF-41도 나왔습니다. 상공에는 J-20S와 J-35A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가 비행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강릉에 함정 '삼봉호' 출동…생활용수 긴급 공급
강릉의 극심한 가뭄 해결을 위해 해양경찰 경비함정 삼봉호가 출동했습니다. 동해해경청은 지난 1일 '경비함정지원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강릉시의 물 부족 상황을 검토한 뒤 관계부서와 협의를 통해 즉각 투입을 결정했습니다. 삼봉호는 5천t급 경비함정으로, 소방차 50대 분량인 약 600t의 생활용수를 공급할 수 있습니다. 해경의 삼봉호를 통한 급수 지원으로 소방차 등 각종 살수차가 양양과 동해, 평창 등 인근 지역까지 생활용수를 받기 위해 오고 가야 하는 불편을 덜게 됐습니다. 삼봉호 급수 지원이 이뤄진 안인항 하역 부두는 홍제정수장과 10여㎞ 떨어져 있어 시간과 경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동해해경청은 오는 9일까지 추가 함정을 동원해 최대 300t의 생활용수를 더 지원할 계획입니다.
치솟는 빵값…6개월 연속 6%대 상승
빵값이 작년보다 6% 넘게 뛰었고, 6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8월 빵 물가지수는 138.61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5% 올랐습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작년 말부터 시작된 출고가 인상이 누적돼 반영되고 있으며,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과 인건비 부담 등도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유명 경제 유튜버 '슈카'는 최근 소금빵과 베이글 등을 990원에 판매해 화제가 됐습니다. 그러나 일부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는 "마치 기존 빵집들이 과도한 이윤을 남기고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공정위는 지난 4월부터 주요 식품업체를 상대로 현장조사에 나서서 빵·과자류 출고가 인상 과정에서 담합이 있었는지를 살피고 있습니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서 칼부림 사고…4명 중상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해 총 4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관악경찰서는 오늘 오전 10시57분쯤 "4명이 찔려 쓰러져 있다"는 취지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전했습니다. 이 사고로 30대 남성 1명, 40대 남성 2명, 여성 1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그 중 40대 남성 2명은 심정지 상태로 이송됐으며, 사망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사건이 사업 갈등으로 빚어진 것으로 보고, 부상자 중 1명을 피의자로 추정해 신병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빗썸, 거래 중단 보상 공지…"전액 피해 보상"
국내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일 밤 100여 분간 거래가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빗썸은 해킹이 아닌 거래 체결 시스템 오류 때문이라며, 전액 피해 보상을 약속했습니다. 피해 보상은 회원들이 직접 피해 내역을 접수하고 빗썸이 심사를 거쳐 보상금을 지급하는 절차로 진행됩니다. 그러나 회원들은 거래 정지 전 코인을 매수하고, 거래 정지 시간 동안 매도하려고 했다는 것을 증명하기는 사실상 힘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빗썸 관계자는 "기준을 단순화하기는 어렵고, 개별 피해 내역에 대해서는 각각 심사를 거쳐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