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서 “모든 나토 회원국이 러시아 제재에 동의하고 실행에 나서며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멈출 때, 미국도 강력한 제재를 단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토의 승리 의지는 100%에 한참 못 미쳤고, 일부 국가가 여전히 러시아산 원유를 사들이는 것은 충격적”이라며 “이는 러시아를 상대로 한 협상 지위와 협상력을 크게 약화시킨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나토가 중국에 대해 50~100%의 관세를 부과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난 뒤 완전히 철회하는 것이, 이 치명적이지만 터무니없는 전쟁을 끝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두고 "이것은 트럼프의 전쟁이 아니다.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결코 시작되지 않았을 전쟁"이라며 "이것은 바이든과 젤렌스키의 전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는 다만 이를 멈추고 수천 명의 러시아인과 우크라이나인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여기 있을 뿐"이라며 "지난주에만 7118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건 미친 짓이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나토가 내 말대로 하면 전쟁은 신속히 끝나고 모든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만약 그렇지 않으면 그냥 내 시간과 미국의 시간, 에너지, 돈을 버리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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