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남동발전(사장 강기윤)이 경남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수익공유형 태양광발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 사업은 지역 기업의 RE100(재생에너지 100%) 달성을 지원하고, 주민과 산단 근로자와 발전 수익을 나누는 구조로 설계돼 지역경제 활성화와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동발전은 경상남도, 한국산업단지공단과 협업해 오는 2030년까지 총 60MW 규모의 태양광 설비를 보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약 7만 6650MWh의 재생에너지를 공급하게 되며, 이는 약 20만 가구가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사업은 2026년 상반기까지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한 뒤, 인허가와 착공 절차를 거쳐 단계별로 추진된다.
남동발전은 이를 통해 RE100 전력공급 기반을 확충하고, 주민과 근로자 수익공유, 국산 기자재 전량 사용, 도내 기업 참여 기회 확대 등을 통해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을 도모할 방침이다.
특히 산업단지 내 태양광 개발은 RE100을 추진하는 기업들의 전력 수요 대응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업 맞춤형 전력구매계약(PPA)을 통해 산업용 전력요금을 절감하고, 저탄소 전력공급 체계를 마련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남동발전이 내세운 ‘남동 에너지 신작로 2040 비전’의 실행 사례이기도 하다. 이 비전은 재생에너지 중심의 2만4000MW 전원 확보, 주민참여형 연금 연 3800억원 조성, 청년 일자리 50만개 창출 등을 담고 있다.
강기윤 사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전력공급을 넘어 공공부문이 주도하는 분산에너지와 탈탄소 전환의 상징적 사례”라며 “해상풍력과 수소 혼소 등 친환경 전원 확대를 통해 에너지전환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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