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청춘만화 주인공처럼"…'첫사랑'으로 성장한 킥플립

그룹 킥플립 [사진=연합뉴스]

그룹 킥플립이 세 번째 미니앨범 '마이 퍼스트 플립(My First Flip)'을 통해 풋풋한 첫사랑의 설렘을 무대 위로 불러냈다. 신스 사운드와 팝 펑크 기반의 업템포 댄스곡으로 청량한 기운을 전하는 이번 앨범은 5세대 아이돌로서 킥플립만의 아이덴티티를 확고히 다지겠다는 각오를 담았다.

22일 오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컴백 쇼케이스에서 멤버들은 직접 타이틀곡과 앨범 작업기를 소개하며 팬들과 만났다. 

타이틀곡 '처음 불러보는 노래'는 기타 리프와 힘찬 신스 사운드가 어우러진 팝 펑크 기반 댄스곡으로, 고백의 순간을 담아 풋풋한 첫사랑의 감정을 표현했다. 

주왕은 "무대에서 설레는 마음을 보여드리고 싶다. 멤버들과 함께 안무를 준비하면서 행복한 분위기를 전달하려 했다"고 말했고, 케이주는 "곡을 처음 들었을 때 청춘 만화의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이었다. 몰입도가 높아 즐겁게 작업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룹 킥플립 [사진=연합뉴스]

이번 앨범에는 '처음 불러보는 노래'를 비롯해 '반창고(Band-Aid)', '특이점', '다시, 여기', '개스 온 잇(Gas On It)', '404: Not Found', '악몽을 꿨던 건 비밀이지만'까지 총 7곡이 수록됐다. 

특히 전곡 크레디트에 멤버들이 이름을 올리며 꾸준히 성장한 음악적 역량을 입증했다. 

동현은 "2집에 이어 이번 타이틀곡에도 작사·작곡으로 참여했다. 훌륭한 프로듀서들과 함께해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낼 수 있었다"며 "멤버들에게 가장 먼저 들려주고 싶을 정도로 자신 있는 곡이었다"고 전했다. 

민제는 "'반창고' 작사에 참여하면서 음악 세계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었다"고 했고, 계훈은 "'특이점'은 친구 사이의 설렘을 다룬 곡이다. 상대방의 특이한 점이 곧 매력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룹 킥플립 [사진=연합뉴스]

멤버들은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느낀 성장의 순간도 강조했다. 

동화는 "여러 페스티벌 무대에 서며 라이브 실력을 키울 수 있었다. '반창고'와 '처음 불러보는 노래'를 라이브로 선보일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고, 민제 역시 "다양한 나라 팬들과 직접 소통하며 무대 경험을 쌓았다. 글로벌 팬들과의 교류가 큰 성장의 지점이었다"고 말했다.

첫사랑을 바라보는 시선도 앨범 곳곳에 녹아 있다. 

동현은 "학생 시절의 풋풋한 감정을 담고 싶었다. 하교길 노을 아래 고백하는 장면이 가장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계훈은 "첫 번째 앨범이 엄마의 잔소리를 피해가는 학생, 두 번째 앨범은 선생님의 잔소리를 피해가는 학생이었다면, 이번에는 조금 더 성숙해진 학생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활동에는 멤버 아마루가 건강 문제로 불참했다. 동현은 "함께하지 못해 아쉽지만, 팬들도 아마루가 건강을 회복하길 기다리고 있다. 그 빈자리를 우리가 열심히 활동으로 채우겠다"고 다짐했다.

킥플립 [사진=연합뉴스]

멤버들이 내세운 활동 목표는 '음악방송 1위'와 '무대 맛집' 타이틀이다. 

계훈은 "라이브 무대에서 발휘되는 에너지가 우리의 강점이다. 꼭 음악방송 1위를 하고 싶다"고 했고, 동현은 "1위를 하면 앵콜 무대에서 꽃다발을 들고 서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동화는 "앨범 수록곡까지 모두 작사·작곡에 참여할 수 있어 개인적으로 목표를 달성했다"고 했고, 주왕은 "무대 맛집이라는 타이틀을 얻고 싶다"고 덧붙였다. 

민제는 "킥플립은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개성을 보여줄 수 있는 그룹"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킥플립의 미니 3집 '마이 퍼스트 플립'은 이날 오후 6시 발매되며, 이어 오후 7시 Mnet M2 컴백쇼, 오후 8시 팬들과 함께하는 쇼케이스를 통해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