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리더스포럼] 중기중앙회, 中企 미국 진출 세미나 개최...금융·법률·보험 해법 제시 

  • 24일 제주 롯데호텔서 개최, 中企 대표 200여명 참석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가운데를 포함한 참석자들이 24일 제주롯데호텔에서 열린 중소기업 미국진출 전략 세미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잇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가운데)를 포함한 참석자들이 24일 제주롯데호텔에서 열린 '중소기업 미국진출 전략 세미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잇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중앙회가 국내 중소기업들의 미국 진출을 돕기 위해 나섰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4일 제주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중소기업 미국진출 전략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는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는 미국 금융·보험·법률·행정 분야의 실질적 정보를 제공하고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과 황병구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장을 비롯해 업종별 중소기업 대표 200여 명이 참석했다. 먼저 주제발표에서는 미국 현지에서 참석한 바니 리 한미은행장이 미국 투자·금융 환경과 한인은행 인프라 활용 전략을, 박기홍 허브인터내셔널 보험 회장이 미국 인사 위험관리 및 배상책임 보험을 발표했다.

법률과 행정 분야에서는 스콧 리 LBBS 로펌 파트너 변호사가 미국 진출 기업의 법적 유의사항을, 맷 웨스트 가든그로브시 부매니저가 미국 진출의 전략적 거점으로서 가든그로브시의 장점을 발표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이상명 한양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미국 진출기업과 진출 희망 기업이 실제 겪은 애로사항을 중심으로 발표자들과 함께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 진출 기업 한호산업의 강동한 대표는 미국 진출 과정에서 겪은 애로사항으로 △송금·결제 방식 등 현지 금융거래 절차의 복잡성 △주주별 세법과 노동법 차이에 따른 높은 법률 비용과 시간 소요를 꼽았다.

이에 대해 바니 리 한미은행장은 "한미은행은 한국과 미국의 제도 차이를 깊이 이해하고,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해 한국 기업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답했다.

미국 진출 희망기업 한울생약의 한종우 대표는 △제품표시 의무 등 미국 내 환경·소비자 규제강화에 따른 리스크 관리 방안 △한·미 보험제도의 차이에 따른 포트폴리오 구성 및 보험료 산정의 어려움 △주별 문화·제도 차이로 인한 진출 지역 선정 관련 고민을 토로했다

스콧 리 변호사는 "환경·소비자 관련 소송이 급증하고 있어 광고·라벨링 문구는 과학적 시험 결과와 증빙 자료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법적 대비를 강조했으며, 박기홍 허브인터내셔널 보험 회장은 "미국 진출기업은 종업원 상해보험, 제품책임보험, 고용주 책임보험은 필수적으로 가입해야 하며, 미가입 시 막대한 보상금이나 과징금, 심지어 형사 책임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맷 웨스트 가든그로브시 부매니저는 "가든그로브 시는 한인 커뮤니티가 잘 형성돼있고 물류·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며, 인허가·용도 지정 지원부터 소규모 기업 대출·홍보 지원까지 다양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제공한다"며 입지적 강점을 강조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중소기업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금융·보험·법률·행정 분야에는 한국 기업문화에 대한 이해가 높고 전문성이 뛰어난 한인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좋은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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