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부장 특화단지 2030년까지 10곳 추가 지정...정부, 역량 강화 총력

  • 2030년까지 추가 10곳 지정…'소부장 경쟁력강화 기본계획'도 마련

산업통상부 사진아주경제DB
산업통상부 [사진=아주경제DB]
정부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의 재도약과 글로벌 선도 경쟁력 확보를 위해 소부장 특화단지를 기존 10곳에서 20곳까지 확대한다. 또 인공지능(AI) 기반 신소재 개발, 15대 슈퍼 을(乙) 프로젝트 등을 통해 첨단산업의 기술 자립과 공급망 안정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23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14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위원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소부장 산업 경쟁력 강화 기본계획(2026~2030)'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2019년 일본 수출규제 이후 추진해온 1차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AI·탄소중립 확산 등 산업 대전환에 대응하기 위한 소부장 정책 과제들을 관계 부처가 합동으로 마련한 것이다.
 
이번 위원회에서는 소부장 기본계획과 함께 소부장 특화단지 종합계획(2026~2030), 공급망안정화기금의 소부장 지원방안, 3건의 수요-공급기업 협력모델 등 총 4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정부는 혁신 역량, 시장 역량, 생태계 역량 3대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수요-공급기업이 집적화된 국내 대표 소부장 생산기지인 소부장 특화단지를 2030년까지 10개 추가 지정한다.
 
현재 소부장 특화단지는 앞서 2021년 2월 경기 용인(반도체), 충북 청주(이차전지), 충남 천안(디스플레이), 전북 전주(탄소소재), 경남 창원(정밀기계) 등 5곳을 소부장 특화 단지로 1차 지정했으며, 2023년에는 충북 오송(바이오), 광주(미래차), 경기 안성(반도체장비), 대구(미래차), 부산(반도체) 등 5곳을 2차로 지정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총 11조원 규모의 민간 투자 유치, 약 8000명 고용, 수출액 40% 상승 등의 성과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이재명 정부의 지방 균형 발전 전략인 '5극3특' 전략과 연계해 특화 단지 10곳을 추가로 지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올해 추가 특화 단지 선정 계획을 마련한 후 내년 사업 공고와 선정 절차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한 세계 최초, 최고 기술을 확보하는 15대 슈퍼 을 프로젝트, 극한 환경 소재 등 현존 물질세계에 존재하지 않는 신소재를 AI로 개발하는 5대 AI 신소재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수요-공급기업 간 기술, 생산, 구매 3대 협력을 추진하고 10대 생태계 완성형 협력모델을 추진해 차세대 소부장 품목의 공급망도 선제적으로 확보한다.

아울러 신규 소부장 수요-공급기업 간 협력모델 3건에 대해 5년간 35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도전과 혁신, 속도를 기반으로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근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위해 정부는 재정, 기금, 펀드 등 마중물 투자를 확대하면서 공급망 안정화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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