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업데이트 안 하면 채팅 막힌다?"...현시각 난리난 '카카오톡'

사진연합뉴스 X 캡처
[사진=연합뉴스, X 캡처]

15년 만에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거친 카카오톡이 역풍을 맞은 것과 관련 신규 업데이트와 관련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5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X(구 트위터)에는 "이제 카카오톡 업데이트 하지 않을 시 신규 오픈 채팅방 차단"이라는 내용의 게시글이 게재됐다.

이와 함께 공개된 스크린샷에는 휴대전화 팝업으로 '최신 버전으로 카카오톡 업데이트 필요합니다. 업데이트 후 채팅방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라는 내용의 문구가 담겨 있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해당 게시글은 SNS 내에서 19만 회 이상 조회, 3500회 공유되며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았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실시간 댓글이 630여개 이상 달리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이젠 진짜 안 쓰고 만다", "저런 식으로 하면 오히려  이용자 점점 떨어져 나갈텐데 무슨 자신감일까?", "다른 메신저 없나 너무 싫다", " 네 그렇게 하다가 망하세요 네네", "업데이트 안하면 보이스톡도 잘 안 되던데...", "진짜 고집 대단하다", "이제 그냥 망할 작정인가 보다", "대중이랑 기싸움하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사진X 캡처
[사진=X 캡처]

한편 지난 9월 29일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가 입장을 발표했다.

그는 해당 사내 공지에서 “언론과 커뮤니티에서 나온 사용자 부정 반응을 보면서 (임직원들이) 많은 걱정을 하고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15년간 (메시징) 목적형 서비스로 제공된 것을 체류형 서비스로 확장하고, 피드 형태를 통해 페이지뷰를 무한정 늘리는 시도는 당연히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그럼에도 카카오의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개편을 시도할 수밖에 없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그는 “가장 큰 불편 지점은 친구탭의 피드 노출”이라며 이에 대응해 기존 ‘친구 목록’을 카카오톡 친구 탭의 첫 화면으로 되살리겠다고 밝혔다.

특히 홍 CPO는 숏폼 도입에 대해 "이미 노출된 숏폼 콘텐츠를 중심으로 호의적인 활동이 일어나고 있다"며 정식 서비스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홍 CPO는 “트래픽과 같은 지표는 유지되고 있다”며 이용자들의 불만이 다수 등장함에도 개편이 옳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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